[DD 주간브리핑] 애플, 실적발표 앞두고 긴장…美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편집국 종합] 5월 첫째주가 시작됐다. 지난 주는 외국계 증권사인 SG증권 창구를 통한 대량 매도가 일시에 쏟아지면서 삼천리, 세방, 선광, 대성홀딩스, 하림지주, 다우데이타, 다올투자증권 등 8개 종목이 급락 사태가 주목을 끌었었다.
이후 '다단계 주가 조작' 의혹으로 번지면서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됐고, 급기야 금융 당국과 검찰이 관련 회사 및 관련자들에 대한 압수수색과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는 등 적지않은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미 연준, 이번주 '5월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 이번 주는 3일(현지시간) 예정된 5월 미 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와 하루 뒤인 4일(현지시간) 애플의 1분기 실적 발표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번 5월2일~3일, 이틀간의 FOMC 회의를 통해 미국의 5월 기준 금리 추가 인상 여부가 결정된다. 현재로선 베이비스텝(0.25%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비교적 높게 점쳐진다.
베이비 스텝을 단행할 경우,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이는 더욱 확대되고 원-달러 환율도 더 상승 압력을 받게된다. 외환시장 및 국내 증시에도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아직 인플레이션(물가상승율)이 기대한 만큼 꺽이지 않기때문이다. 지난주까지 발표된 미국의 고용 지표도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글로벌 제조기업을 미국내로 끌어들이기위한 'IRA(인플레이션감축법)', '반도체 지원법' 등 제도적 압박 수단을 노골적으로 동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고용지표가 꺽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 자체가 한가한 생각이며 정책적 모순이란 지적은 피할 수 없다.
◆애플, 작년 4분기 실적 충격에서 벗어났을까 = 4일(현지시간)에는 애플이 1분기 실적(자체 기준 2분기)을 발표한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플랫폼스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예상보다 양호한 1분기 실적으로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데 애플이 이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다만 앞서 애플은 직전 분기인 2022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이 1172억달러(한화 약 143조 9333억원)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5% 하락했다고 공시해 충격을 준 바 있다. 이는 2019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시장 전망치인 1211억 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이같은 매출 하락은 작년 12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정저우 폭스콘 공장의 조업 차질이 이어졌기때문인데 올 1분기에는 공장 가동이 정상화됐다.
애플이 향후 전망에 대해 다소 긍정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로선 애플의 1분기 실적을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이와관련 지난 27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중국 시장 전체적으로 올 1분기 스마트폰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시장 점유율 20%를 기록하면서 올 1분기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이 기간 중국 출하량이 1330만대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3% 줄었다고 분석했다.
만약 애플 실적이 또 다시 시장예상치를 밑돌거나 가이던스가 부진할 경우에는 최근 이어져온 빅테크 랠리에도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편 2일(현지시간) 반도체기업 AMD가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AI(인공지능) 수혜와 함께 데이터센터 확장에 대한 가이던스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주 인텔이 최악의 실적을 발표해디만 올 2분기 이후 재고감소와 함께 긍정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4% 가까이 급등한 바 있다. 하루뒤인 3일(현지시간)에는 퀄컴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OCI홀딩스 공식 출범 = 2일 OCI 홀딩스가 공식 출범한다. 이우현 OCI 부회장이 초대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2일에는 보안 대표 기업 안랩이 1분기 실적으로 발표하는 것을 비롯해 카카오페이, SK아이테크놀로지가 실적을 발표한다. 3일에는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 대덕전자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초거대 AI추진협의회 출범 =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5일 초거대 AI 추진협의회를 발족시킨다. 협회는 앞서 지난 4일 설립 발기인 회의를 열고 네이버클라우드, LG AI 연구원을 공동 회장사로 추대한 바 있다. 임원사는 16개로 SK텔레콤, KT, LG CNS, LG유플러스, 베스핀글로벌, 삼성SDS 등이 참여한다.
◆배민 노조 "어린이날 파업"...배달대란 일어날까?=배달의민족 노조바 기본 배달료를 4000원 인상을 요구하며 어린이날 하루 파업을 선언했다. 이들은 9년째 기본 배달료가 3000원으로 동결상태라며 사측에 단체교섭을 시도했으나 결렬됐다며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배민 소속 라이더들이 배달하는 '배민1'은 전체 배민 주문 중 15%를 차지한다. 이중 일부 배달 라이더 파업이 어느정도 영향을 끼칠지는 지켜볼 대목이다. 노조는 먼저 다음 달 1일 서울 송파구 배달의민족 본사 앞에서 '배민노동자대회'를 열 계획이다.
◆카카오,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카카오가 5월4일 오전 9시 2023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한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 배재현 카카오 공동체 투자총괄 대표가 컨퍼런스콜에 참석할 예정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1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1분기 연결 매출은 1조8301억원, 영업이익 1252억원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1.1% 감소했다.
경기 악화 영향에 따른 광고 사업 부진이 수익성 약화를 초래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M 인수라는 큰 이벤트가 끝나고, 이제 본업 성장을 보여줘야 할 시기”라며 “1분기까지는 광고 비수기와 경기 둔화 영향으로 부진하겠지만, 2분기부터 광고 경기 회복과 함께 첫 번째 친구 탭 광고 슬롯 확대가 실적에 조금씩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카카오게임즈, 올해 1분기 영업실적 전망 ‘흐림’=카카오게임즈가 다음달 3일 오전 9시 올해 1분기 영업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을 진행한다. 카카오게임즈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가 예상한 카카오게임즈의 1분기 매출은 28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303억원으로 같은 기간보다 27.9% 하락할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가 보유 중인 대표작 ‘오딘:발할라라이징’ ‘우마무스메’ 등 타이틀 매출 감소에 따른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올해 1월 선보인 서브컬처 신작 ‘에버소울’ 매출도 초반 흥행 이후 지속적인 매출 하향 안정화가 진행되고 있어 1분기 성적 부진이 전망된다.
◆엔씨, 신작 MMORPG ‘TL’ 베타 테스트 참가자 모집=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오는 2일부터 신작 ‘쓰론앤리버티(THRONE AND LIBERTY, 이하 TL)’ 출시를 앞두고 국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모집한다. 이용자는 다음달 14일까지 TL 브랜드 홈페이지에서 베타 테스트를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 중 베타 테스트 참가자를 선정해 발표한다. 선정 인원은 차후 공개된다.
테스트는 다음달 24일부터 30일까지 PC 플랫폼에서 진행된다. 참가자는 1주일 동안 TL 콘텐츠와 이벤트를 먼저 체험할 수 있다. TL은 엔씨가 개발 중인 차세대 플래그십 MMORPG로, ▲날씨와 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심리스(Seamless) 월드와 던전 ▲과거와 현재, 미래가 이어지는 내러티브 ▲이용자 선택에 따라 역할이 변화하는 ‘프리 클래스’ ▲이용자가 참여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이용자 간 전투(PvP)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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