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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IT] 레인콤 W10 써보니…인터넷전화 음성품질 우수

김태진 기자

- 인코딩 없이 영상재생 가능해 편리…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아

과거 와이파이(WiFi) 기반 무선 인터넷전화를 사용해 본 경험이 있는 이용자라면 레인콤의 아이리버 웨이브폰(W10)의 음성품질에 놀랄 것이다.

하울링이 심했던 구형 와이파이 인터넷전화의 단점을 극복하면서 이동전화의 음성품질과 비교해 그 차이점을 찾기 힘들 정도로 품질이 우수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과거 와이파이 기반 인터넷전화는 무선인터넷의 접속 세기에 따라 품질의 차이를 확연히 드러냈지만 W10은 접속 세기에 상관없이 뛰어난 음성품질을 유지했다.

◆ 미려한 디자인, 인터넷전화 맞아? = 레인콤의 W10은 주요 기능은 ‘인터넷전화’와 ‘PMP(Portable multimedia Player)’다. 부가기능으로 한·영, 한·일 전자사전과 FM라디오의 청취가 가능하다.

W10 단말은 인터넷전화로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디자인이 미려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전원을 켜고 전화기능의 다이얼 화면이 나타나야 이를 인터넷전화로 알아챌 정도다.

PMP와 인터넷전화의 융합형 단말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스마트폰에 견줘서도 손색이 없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했던가. 깔끔한 UI와 디자인만큼이나 음성품질도 집전화나 이동전화와 차이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깔끔하다. 문자메시지(SMS) 착·발신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고 이름·그룹별로 ‘주소록’ 관리와 소리·지역번호 등의 ‘통화설정’이 가능하다.

다만, W10의 SMS 기능은 LG전자의 휴대폰과 동일한 문자방식을 사용하는데 터치스크린의 반응속도가 늦고, 터치펜을 사용하는데 익숙하지 않을 경우 문자메시지 발송이 쉽지 않다는 점은 아쉬움이다.

◆ 무선인터넷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도 빵빵 터진다 = W10은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기자가 사용한 W10은 KT 인터넷전화에 가입된 단말이었지만 SK브로드밴드나 케이블TV 등 초고속인터넷사업자에 상관없이 무선인터넷이 되는 곳에서는 어디든 사용이 가능했다.

초기 화면 하단의 ‘설정’ 메뉴의 ‘네트워크연결’에 들어가면 마치 노트북의 ‘사용할 수 있는 무선 네트워크를 자동 검색’하는 것처럼 주변의 무선랜을 자동 검색해서 표시한다. 이 중 이용하고자 하는 무선랜을 선택하는 것만으로 쉽게 인터넷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

향후 무선랜 외에 와이브로에 접속해서도 인터넷전화 이용이 가능해진다면 W10과 같은 융합형 단말의 출시가 봇물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 인코딩 없이 영상파일 재생 편리 = W10의 주요 기능 중 하나인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도 별도의 인코딩 없이 영상파일을 재생할 수 있어 편리하고 화질도 깨끗하다. 다만, 자막 재생을 위한 코덱 지원이 부족해 불편한 점이 단점이다.

이밖에도 멀티미디어 메뉴에서는 사진, 텍스트, 음악, 플래시게임 등을 저장·이용할 수 있고 FM라디오에서는 녹음 기능도 제공한다.

또, 벅스 뮤직의 음원서비스도 와이드 터치스크린 화면을 통해 PC환경에서 사용하는 것처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메인 화면의 ‘콘텐츠’ 메뉴를 눌러 벅스 음원서비스에 접속하면 상위 메뉴에서 최신음악, 인기음악, 장르별음악 등을 선택할 수 있고 하위메뉴에서 가요, 팝송, 월드뮤직, OST 등을 쉽게 골라 들을 수 있다.

또, W10에서는 YBM e4u 영어·중국어 사전 기능이 제공되는데 옵션으로 일본어 사전도 구매·사용할 수 있다. 단어장과 필기인식 기능이 내장돼 있는 데다 암기모드와 퀴즈모드를 통해 학습효과를 높일 수도 있다.

<김태진 기자> jin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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