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 IPG “대형 그래픽 출력 시장이 새로운 먹거리”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잉크젯, 레이저보다 대형 그래픽스 프린터 시장의 성장률이 높다. 한국HP는 성장률이 높은 그래픽스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조태원 한국HP 이미징프린팅그룹(IPG) 부사장은 1일 여의도 한국HP 사옥에서 열린 2010년 사업 전략 발표회에서 “작게는 번호표를 뽑는 기기부터 크게는 건물 외벽에 거는 8~10미터의 초대형 출력물을 뽑을 수 있는 그래픽스 시장의 성장률이 높다”며 이 같이 말했다.
조 부사장은 “국내에서도 경제 회복과 함께 다시 아웃도어 광고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며 그래픽스 시장을 적극적 공략할 의지를 내비쳤다.
조 부사장에 따르면 HP는 프린터 시장을 4가지 분류로 구분한다. 일반 가정에서 쓰는 컨슈머 프린터와 중소기업용, 엔터프라이즈용, 그리고 초대형 출력물을 뽑을 수 있는 그래픽스 제품군이다.
전 세계 프린터 시장 규모는 금액 기준 컨슈머 제품이 27조원, 중소기업용이 90조원, 엔터프라이즈가 121조원, 그래픽스가 30조원으로 총 268조원 규모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연간 2~3%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래픽스 제품군은 대당 단가가 높고 기술적 진입 장벽이 높아 이른바 프린터 업계의 블루오션으로 일컬어진다. 특히 용지 등 소모품 가격의 마진이 상당해 이익률에 큰 보탬이 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한국HP의 그래픽스 제품군으로는 디자인젯, 인디고, 사이텍스가 있다.
조태원 부사장은 최근 삼성전자 프린터 사업부의 선전과 관련해 “삼성전자가 A4 레이저 부문에서 많이 치고 올라오긴 했지만 전체 프린터 수량으로 보면 여전히 HP는 전 세계 1위를 점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부사장은 “회사 사무실에 복사기가 많이 보급되어 있는데 내년에는 복합기로 이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또한 A3 컬러 레이저 프린터의 수요 급증에 따라 A3 제품군의 보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테일 샵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조 부사장은 “직접 사진을 출력할 수 있는 HP 포토카페를 양판점 등에 설치할 것”이라며 “현재 테스코와의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잉크젯과 레이저 프린터 사업 부문에선 HP 정품 잉크 사용 확대를 통해 새로운 이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부사장은 “HP 잉크가 너무 비싸지 않느냐는 얘기가 있지만 현재 7000~8000원의 리필 잉크와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는 9900원대의 잉크를 새롭게 출시했다”며 “향후 가격 경쟁력이 높은 소모품 출시로 새로운 이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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