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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금융IT 혁신과제 전망] “서버 통합의 효과 상당히 커 도전할만 한 과제”

이상일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최근 금융권의 비용절감이 화두인 가운데 가장 큰 비용을 차지하고 있는 서버에 대한 비용절감 사례가 소개됐다. 

 

2일 <디지털데일리>가 서울 프라자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주최한 ‘2010년 금융IT 혁신과제 전망’ 컨퍼런스에서 ‘은행의 IT비용절감 & 시스템 혁신’을 주제로 발표한 기업은행의 김경필 차장<사진>은 기업은행의 서버통합 및 가상화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기업은행은 서버통합 5개년 계획을 세우고 지난 2008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오는 2013년 까지 404대 서버를 69개로 줄이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경필 차장은 “5개년 계획을 통해 서버를 69개로 줄이겠다고 했지만 1차 사업을 완료해보니 69개라는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란 것을 알았다”며 “통합의 효과가 상당히 커 5년뒤에는 이보다 훨씬 적은 서버를 보유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가상화 기술이 발달하면서 가상화를 통한 서버통합으로 기업이 얻을 수 있는 효과도 증대되고 있다는 것이 김 차장의 설명이다.

 

김 차장은 “2010년 신규 및 2차 사업에는 별도의 유닉스 서버를 도입하지 않고 현재 운영하는 서버에 파티션만 추가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파티션 기능이 강화되면서 단독서버 15대가 하나의 유닉스 서버에서 구동되고 있다. 이론적으로는 256개의 파티션 구분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상화를 통한 서버통합으로 얻는 부수적인 효과는 CPU 활용률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마이크로파티셔닝 등의 기술을 사용해 CPU 활용률을 높이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업은행은 유닉스 개발 서버는 한 대로 운영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필 차장은 “CPU 활용율이 높지만 경험상 메모리는 조금 여유가 있게 도입을 해야 할 것으로 본다. 이것만 받쳐주면 운영성에 융통성이 상당히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1차 완료된 서버통합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김 차장은 “기업은행이 서버통합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 작업 자체가 매력적인 요소라고 생각한다”며 “사업으로서 추진해볼만한 분야이다. 기업은행 입장에선 1차 사업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으며 향후 가상화 프로젝트를 계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가상화에 대한 리스크를 담당자들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리스크를 너무 염두에 두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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