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정책에 안드로이드 PMP 출시 ‘발목’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코원, 아이리버, 유경테크 등 국내 중소 멀티미디어 제조업체가 고민에 빠졌다. 이들 업체는 올 상반기 중으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PMP 혹은 MP4 플레이어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구글 측의 인증을 받지 못해 출시 일정이 미뤄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이 내 건 하드웨어 사양 가이드라인을 만족시키지 못할 경우 구글의 공식 인증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증을 받지 못하면 G메일과 캘린더 등 구글의 주요 서비스를 포함해 응용 프로그램 장터인 안드로이드 마켓을 이용할 수가 없다.
국내 중소업체의 한 관계자는 “스펙 가이드라인이 스마트폰에 맞춰져 있다 보니 인증을 받으려면 PMP나 MP4플레이어에 필요 없는 기능이 들어가게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500만 화소 카메라와 GPS, 디지털 콤파스 등을 기기에 삽입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이걸 다 넣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구글에 따르면 하드웨어 제조업체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지만 G메일과 캘린더 등 구글 서비스와 연동되는 애플리케이션을 삽입하기 위해서는 배포 약관을 따르는 동시에 일정한 수준의 스펙을 만족시켜야만 한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인증을 받은 하드웨어 제품군은 구글 엔지니어를 통해 기술적인 지원을 받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구글이 해줄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구글 서비스야 둘째 치더라도 최대 장점이랄 수 있는 안드로이드 마켓을 이용할 수 없다는 점에서 고민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렇다고 인증을 받자니 제품 기획에 한계가 생긴다”고 말했다.
CES2010에서 안드로이드 기반 MP4플레이어 빌립 P3<사진>를 공개한 유경테크의 경우 일단 인증 없이 3월 중 해당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 업체 관계자는 “윈도CE와 안드로이드를 운영체제를 동시에 탑재한 제품이라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스테이션은 이 인증을 받기 위해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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