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 IT] 경쟁력 높인 3D 내비, 파인드라이브 스타일 3D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파인드라이브 스타일 3D는 이름 그대로 3D 전자지도가 탑재된 내비게이션이다. 경쟁사 대비 3D 대응이 다소 늦었다는 감이 있지만 업데이트 비용 무료, 저렴한 제품 가격, 잘 다듬어진 3D 전자지도, 빠른 GPS 신호 수신, DMB 망을 통한 안전운행 정보 업데이트 등 장점이 많다.
파인드라이브 스타일 3D의 가격은 30만원대 중반. 일반 고급형 2D 내비게이션과 비교했을 때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 이 제품에 한해서지만 파인디지털은 3D 맵 업데이트 비용도 무료로 책정해 놨다. 기존 3D 내비게이션의 약점이었던 가격 부담을 없앤 것.
핵심이랄 수 있는 전자지도도 구성이 알차다. 스타일 3D에는 기존 2D 사용자를 위한 2D 지도부터 3D 지도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한 클래식, 정통 3D 버전인 다이나믹 등 3가지 테마의 지도가 제공된다.
3D 전자지도는 실사와 같은 화면을 제공해 보다 쉽게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스타일 3D에 포함된 다이나믹 테마는 건물을 3D로 랜더링함과 동시에 지형의 고저도 입체적으로 표시해 사실감을 더했다.
지형 고저가 지도에 표시됨에 따라 서울 남산순환로, 부산 동대신동에서 수정동으로 이어지는 산복도로 등을 돌 때 보다 쉽게 길을 찾을 수 있었다. 특히 높게 솟아올라 있는 3D 건물 이미지 때문에 좌우회전시 가야할 길이 잘 보이지 않는 문제도 좌우회전 직전 지도의 시점을 반대편으로 틀어놓는 방법으로 슬기롭게 해결했다.
다만 광화문, 강남 등 주요 도심에는 주요 건물 등이 3D로 짜임새 있게 표시되지만 비교적 한적한 도심은 작업이 덜 되어 있는 부분도 보인다. 특히 고가나 지하차도 등은 현재 지도 내에 표시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 이는 앞으로 전자지도 업그레이드를 통해 해결할 문제. 이를 제외한 전체적인 3D 지도의 완성도는 만점에 가깝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3D 지도 외 하드웨어의 성능도 일품이다. 지하 주차장에서 차량 시동을 걸고 밖으로 빠져나왔을 때 단 몇 초만에 GPS 신호를 수신하기 때문에 길 안내에 공백이 없다.
DMB 망을 통해 교통정보와 기름값 정보를 표시함과 동시에 안전운행정보도 쉽게 업데이트할 수 있다는 점은 이 제품의 경쟁력을 한층 높여주는 요소. 내비게이션의 전반적인 판매가격 하락에 의해 리모컨이 기본 제공 품목에서 빠진 가운데 제법 세련되고 쓰임새가 높은 리모컨을 함께 포함되어 있다는 점도 소비자 입장에선 반갑다.
종전 출시된 IQ700의 경우 각지고 다소 촌스러운 오렌지색 줄 무늬가 불만이었지만 스타일 3D는 순백색의 컬러를 채택한 후면 디자인을 비롯해 제품 양쪽에 달린 투명 LED 램프가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 완성도 높은 입체적인 길 안내, 빠른 GPS 신호 수신, DMB망을 통한 각종 정보 업데이트 등 파인드라이브 스타일 3D는 장점이 많은 내비게이션으로 3D 내비게이션의 대중화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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