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사의 파워7, 시스템 x를 하나의 가상 시스템으로 통합 관리 - 이기종 데이터베이스 통합 처리시 최대 10배 향상된 비즈니스 데이터 분석 제공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한국IBM이 2년 만에 메인프레임 신제품인 z엔터프라이즈를 국내에서도 공식 발표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를 도입하는 고객은 메인프레임은 물론, 유닉스와 x86서버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어 IT인프라를 단순화시키고, 성능은 개선시키면서도 총소유비용(TCO)과 에너지 절감효과 혜택까지 볼 수 있다는 것이 IBM이 내세우는 전략이다.
한국IBM은 29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년만의 메인프레임 신제품 인 ‘z엔터프라이즈’ 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메인프레임 시스템은 기존 z10에서 성능이 대폭 개선된 코어 시스템인 ▲z엔터프라이즈 196, 유닉스 서버인 파워7 및 시스템 x 블레이드를 통합한 형태의 시스템인 ▲z엔터프라이즈 블레이드센터 익스텐션(zBX), ▲다양한 플랫폼 간의 워크로드를 관리해 주는 ▲z엔터프라이즈 유니파이드 리소스 매니저(URM) 등이 결합된 형태로 출시된다.
본격적인 제품 판매는 3분기가 시작되는 9월 초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이날 방한한 캐롤 스태포드 IBM 본사 z엔터프라이즈 영업부문 부사장<사진>은 “이 시스템 아키텍처를 통해 고객들은 메인프레임과 파워7 기반의 유닉스, 시스템 x 블레이드(x86) 시스템에서의 워크로드들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 관리를 하게 됐다”며 “기존 메인프레임에서만 누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관리 효용성이나 신뢰성, 보안성을 고객사에 제공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여러 시스템에 대한 워크로드를 하나로 관리할 수 있는 z엔터프라이즈를 통해 은 취득 비용을 40%까지 절감하고 총소유비용을 60%까지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코어가 되는 z엔터프라이즈 196의 경우, 이전 모델인 시스템 z10이 순차처리 방식을 택했던 것에서 병렬처리 방식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60% 더 큰 용량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에너지 소모량은 동일하다. 자사의 유닉스 운영체제인 AIX 기반 파워7 및 x86 서버인 시스템x가 결합된 형태의 zBX의 경우는 총 112개의 블레이드 서버를 탑재할 수 있어 총 1억 TPMC 이상의 성능을 낼 수 있다. 다만 이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기존 사용 중인 제품으로는 되지 않고, 별도의 zBX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IBM은 조만간 자사의 유닉스 운영체계인 AIX를 실행하는 파워7 기반에 기초한 범용 블레이드를 출시할 예정이며, 복잡한 워크로드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어플라이언스 형태의 ‘스마트 애널리틱스 옵티마이저(Smart Analytics Optimizer)’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리눅스를 실행하는 IBM 시스템 x 기반 블레이드를 포함해 zBX를 위한 범용 블레이드 서버도 내년까지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타사의 x86 서버나 유닉스 서버까지 지원할 지에 대해선 현재까지 발표되지 않았다.
한국IBM 시스템 z 총괄 김석열 상무는 “최근 IBM 메인프레임 사업부의 매출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긴 하지만, 일부 고객들은 신제품 출시를 염두에 두고 시스템 도입을 지연하는 경우도 많았다”며 “이번 신제품은 기업들의 내부 클라우드 컴퓨팅을 구성하는 데에도 유리한 측면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오전에 메인프레임을 사용 중인 기존 고객사의 CIO들을 대상으로 조찬간담회를 개최했는데, 상당히 관심들이 높았다”며 “최근 기업 데이터센터가 직면한 문제를 z엔터프라이즈가 해결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