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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까지 근로자 30% 스마트워크 전환 추진

박기록 기자

[지상중계/2010, FMC & 모바일 오피스 컨퍼런스] 행정안전부 강성주 국장, 스마트 워크 정책비전 밝혀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국내 근로자의 30%선까지 IT인프라를 활용해 원격근무가 가능한 스마트 워크(Smart Work) 환경을 갖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정부 관련 부처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스마트 코리아' 비전을 만들고 있으며, 이르면 오늘 10월 또는 11월중으로 이를 공식 발표할 방침이다.

 

행정안전부 강성주 국장(사진)은 9일 디지털데일리가 JW메리어트호텔(반포)에서 주최한 <2010, FMC & 모바일 오피스> 컨퍼런스에 참석해 정부의 스마트 워크 정책및 비전을 밝혔다.

강 국장은 “전세계적으로 봤을때, 대한민국은 스마트 워크 부문에서 오히려 뒤쳐졌다”고 진단하고“제도적, 기술적, 정책적 노력이 모두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네덜란드는 2007년말 기준으로 49%가 원격근무 환경을 달성했으며 미국은 2016년까지 43.3%, 일본도 올해 취업인구대비 20%선까지 원격근무 환경을 높일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강 국장은 스마트 워크를 도입하게 될 경우 근무시간, 근무장소의 유연화, 업부과정의 세분화, 암묵지 매뉴얼화, 대면 중심에서 성과위주의 업무 평가 등 여러 부문에서 극복해야할 과제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동양 문화에선 직원들을 자주 보고, 가끔은 밥도 같이 먹어야하는 등 독특한 조직문화가 존재하는데 스마트워크 환경에서 이를 극복하는 것도 사실은 IT외적인 측면에서 기업에겐 큰 과제”라고 설명했다.

 

강 국장은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을 뚥고 스마트 워크를 통해 생산성향상(BT 20% 생선성 증대), 일자리 창출(네델란드 20% 고용율 증가), 저출산 고령화대책(프랑스 출산율 1.6명->1.9명)등 긍정적인 효과를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 정부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정책과제와 맞물려 스마트워크를 매우 중요한 과제로 설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스마트워크를 위해서는 도심지를 벗어난 지역 또는 시외에 스마트워크센터가 우선적으로 구축돼야하는데 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공공부문 50개, 민간부문 450개소의 스마트 워크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강 국장은 밝혔다. 올해에는 도봉구와 성남(KT) 등 2군데의 스마트워크 센터가 가동될 예정이다.

 

강 국장은 한편 “스마트 워크의 환경을 위해서는 보안이 무엇보다 중요한 전제가 된다”며 “개인정보보호법의 조속한 제정 등 제도적 완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오는 2012년까지 전자결재, 민원처리 등을 스마트폰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강 국장은 이러한 보안문제 등 여러문제를 고려할 경우 행안부의 경우, 기존 소관업무의 57%가 스마트워크로 처리가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한편 오후 5시 까지 진행되는 이날 행사는 스마트폰의 급격한 확산으로 '모바일 중심(Mobile Centric)' 환경에 직면한 기업들의 대응 전략을 모색하고, 기존의 FMC(유무선통합) 및 모바일 오피스 전략의 새로운 방향성이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최근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대기업 및 금융,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 오피스'의 도입 등 '모빌리티' 기반의 기업 혁신에 대해 깊이 있는 발표가 이어졌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정부의 스마트워크(Smart Work) 추진 전략과 향후 과제’를 비롯해 ◆ 혁신 기업의 모바일 오피스 구축 전략(삼성전자)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구현 (SK텔레콤) ◆혁신기업을 위한 모바일 협업(Mobile Collaboration)전략 (시스코) ◆아웃도어 환경의 FMC 그리고 리얼 모빌리티 (파이어타이드) ◆성공적인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구현을 위한 플랫폼도입 전략 및 방안(사이베이스)◆기업 FMC구축 및 운영 최적화 사례(코오롱베니트)◆모바일 오피스 확산과 기업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전략 (MSTR)◆모바일 오피스 구현과 보안솔루션 운영전략(SK C&C)◆모빌리티 환경 대응을 위한 ‘통합플랫폼’ 구현 방안 (웹캐시)◆국내 주요 산업군별 모바일 오피스 구현 전략(KT) ◆ 기업시장에서의 탈 통신전략 및 이랜드 모바일 업무 혁신 사례(LG U+) 등이 오전과 오후로 나눠 발표된다.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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