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 한 달②] 갤럭시탭, 연내 20만대 찍는다…LG U+, 내주부터 판매
- SKT 개통 10만대 돌파…연내 전 세계 100만대 무난할 듯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의 태블릿 PC ‘갤럭시탭’이 국내에 선보인지 한 달이 지났다. 갤럭시탭은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으로 모바일 기기에 대한 관심을 확대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다.
태블릿은 스마트폰에 비해 커진 화면, PC에 비해 편한 휴대성과 구동 시산 등으로 새로운 모바일 기기 하나로 부각되고 있다. 제조사는 물론 통신사, 콘텐츠 업체 모두 태블릿을 스마트폰과 PC 등에 이어 ‘N스크린’의 핵심 기기로 예상하고 주도권 잡기에 나선 상태다.
이에 <디지털데일리>에서는 ‘갤럭시탭 출시 한 달, 모바일 시장 지형 바뀐다’는 주제로 태블릿이 가져온 변화를 조명해본다. <편집자주>
삼성전자의 태블릿 PC ‘갤럭시탭’이 SK텔레콤을 통해 국내 판매를 시작한지 한 달도 채 안돼 10만대 개통을 돌파했다.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태블릿 시장을 감안하면 놀랄만한 수치다. 스마트폰 시장 초기 반응보다 좋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갤럭시탭 가입자가 10만명을 넘어섰다. SK텔레콤을 통해 판매를 시작한지 25일만이다. 일평균 개통량은 4500~5000대 수준이다.
갤럭시탭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7인치 태블릿으로는 처음으로 구글의 인증을 획득해 ‘안드로이드 마켓’을 지원한다. OS 버전은 2.2(프로요)다. 삼성전자 자체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삼성앱스’와 SK텔레콤의 앱 마켓 ‘T스토어’를 통해서 국내 특화 앱들을 제공한다. ▲e리딩(e-Reading) ▲e러닝(e-Learning) ▲멀티미디어 ▲유틸리티 ▲스마트 워크(Smart Work) 등 5가지 카테고리의 콘텐츠와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영상통화, 3G, 와이파이, 블루투스, GPS 등 다양한 통신 기능도 갖췄다. 지상파 DMB를 지원하는 것도 강점이다.
갤럭시탭을 구입한 사람 역시 카메라, 영상통화, DMB 등 국내에서 쓰기 편한 점과 휴대하기 편한 7인치라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구매자는 20~30대로 절반 이상이 남성이다. 초기 스마트폰과 비슷한 추세다. 대부분 월 5만5000원을 내야하는 ‘올인원55’ 요금제를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이나비 맵 탑재에 따른 내비게이션 기능과 종이책을 읽는 느낌과 음성 읽기 기능 등을 제공하는 ‘리더스허브’도 인기다. 음성통화 지원의 경우 업무용과 개인용 휴대폰을 따로 이용하는 사용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음 주부터는 LG유플러스를 통해서도 갤럭시탭이 판매된다. LG유플러스는 방송통신위원회와 갤럭시탭 요금제를 놓고 협의를 진행 중이다. SK텔레콤보다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다는 것이 LG유플러스의 기본 방향이다. KT를 통해서는 내년부터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같은 추세라면 연내 한국 판매량은 2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달 초까지 갤럭시탭은 한국을 포함 전 세계 시장에 70만대가 나갔다. 삼성전자는 연내 100만대, 내년까지 600만대 이상을 판매목표로 세웠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1년을 태블릿 본격화의 원년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7인치 외 다양한 제품군은 물론 무선랜(WiFi) 버전 등과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 버전 등 다양한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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