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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11] 삼성전자, ‘모바일 생태계’ 액세서리까지 넓힌다…벨킨과 ‘맞손’

윤상호 기자

- MWC 2011 전시관에 액세서리 대거 공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콘텐츠에 이어 액세서리까지 보폭을 확대했다.

15일(현지시각) 삼성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통신 업계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1(MWC 2011)’의 삼성전자 전시관 한 쪽 벽면 모두를 액세서리 전시에 할애해 주목을 받았다.

액세서리는 사용자가 ‘나만의 제품’을 만드는데 필수로 여겨지는 부분이다. 또 도킹 스테이션 등은 같은 브랜드 다른 제품까지 사용할 수 있게 될 경우 액세서리 때문에 재구매를 할 수 밖에 없는 락인(Lock in)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이 분야가 활성화 된 대표적인 회사는 애플이다. 보호필름, 케이스 등을 비롯 오디오, 키보드 등 IT 관련 제품, 자동차 도킹 스테이션 등 다른 산업까지 액세서리 시장이 다양하게 전개돼있다. 주요 전시회에서 애플 액세서리를 내놓은 회사를 보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애플 제품 액세서리 시장은 애플 자체 제품 판매 매출액을 능가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액세서리 생태계 확충을 위해 우선 벨킨과 손을 잡았다. 벨킨은 애플 액세서리 시장에서 1위 업체다. 또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 주기를 최대한 길게 가져가는 한편 향후 다른 IT기기 도킹 스테이션을 고려해 마이크로 USB 단자 위치를 통일시킬 계획이다.

벨킨 알랜 스파크 부사장은 13일 열린 ‘삼성 모바일 언팩’에서 “삼성전자와 손을 잡고 제품 에코 시스템 확장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향후 출시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지원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번 전시회에 공개된 액세서리는 스마트폰 ‘갤럭시S’와 태블릿 PC ‘갤럭시탭’ 용이 주종을 이뤘다. 15종 내외의 제품을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직접 만든 제품과 액세서리 전문 회사 제품이 함께 선보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가 1000만대 넘는 판매고를 올리면서 액세서리 업체 참여가 늘고 있다”라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넘어 액세서리까지 모바일 생태계를 확대하는 전략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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