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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WAS 최신버전 출시…국내 시장 판도는?

심재석 기자
[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IBM은 12일(미국 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웹스피어 연례 고객행사인 IBM 임팩트 2011에서 자사의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WAS) 최신 버전인 ‘웹스피어 애플리케이션 서버 8’ 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다시 격변에 빠진 국내 WAS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컴퓨터의 운영체제와 웹 애플리케이션을 이어주는 웹스피어는 IBM내 모든 미들웨어 제품군 중에서 가장 기초가 되는 솔루션이다. IBM이 인수한 수많은 미들웨어 솔루션들은 모두 웹스피어와 통합됐거나 통합될 예정이다. 오는 6월 창립 100주년을 맞는 IBM은 기념 해에 맞춰 자사 브랜드의 근간이 되는 제품을 선보인 듯 보인다.

회사측에 따르면, 웹스피어 애플리케이션 서버 8의 가장 큰 특징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까지도 지원한다는 점이다.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 블랙베리용 애플리케이션이나 아이패드 등 태블릿PC 애플리케이션 개발에도 이용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이에 따라 춘추전국시대에 돌입한 국내 WAS 시장에 IBM 웹스피어 8이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과거 국내 WAS 시장은 티맥스소프트(이하 티맥스)가 선도했었다. 세계 시장을 호령하는 IBM 웹스피어였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티맥스, 오라클(BEA시스템즈 인수)에 이어 3위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티맥스가 2~3년간 경영위기를 겪으면서 시장은 격변에 빠졌다. 티맥스 제품의 지속가능성에 의문이 생기면서 많은 고객들이 티맥스보다 다른 제품을 선택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한국IBM에는 기회로 작용했다. 한국IBM은 티맥스의 빈틈을 공략해 WAS 시장에서 지난 해 많은 성과를 거뒀다.

김광식 IBM 소프트웨어 그룹 웹스피어 사업부 상무는 “지난해 웹스피어 사업부가 크게 성장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최근 전열을 가다듬은 티맥스는 다시 WAS 시장에서 공격적인 영업을 시작한 바 있다. 티맥스는 기존 WAS 시장 점유율을 되찾기 위해 최근 무상 라이선스나 다름없는 가격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티맥스의 가격 공세에 IBM은 신제품의 가치로 맞서겠다는 전략이다.

김광식 상무는 “고객들은 아무리 저렴한 가격이라도 제품의 가치를 우선시 한다”면서 “웹스피어의 가치를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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