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하이닉스반도체가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생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히려 안전재고 확보를 위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긍정적 효과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28일 하이닉스반도체는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동일본 대지진으로 반도체 원판(웨이퍼) 업체들이 생산 차질을 빚었지만 하이닉스는 원판 수급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이닉스는 “2분기 D램은 재고 수준이 낮았던 고객을 중심으로 안전재고를 확보하기 위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낸드플래시도 일본 지진 이후 수급에 대한 우려로 안정적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닉스는 그러나 일본 지진의 영향이 장기화될 경우 세계 IT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안정적 이익 확보를 위해 PC용 D램의 비중을 점진적으로 줄이는 한편 서버와 그래픽 등 고부가가치 D램의 비중은 늘리겠다는 뜻도 밝혔다. 하이닉스는 “2분기에는 고부가가치 D램의 비중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현재 전체 D램 중 비(非) PC용 D램의 비중은 70%인데 2분기에는 70% 중반대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생산력 증대 계획은 없다. 중국 공장의 생산량 증가나 설비 확장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계획하고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으며 청주 M11 낸드플래시 공장과 관련해선 “연말까지 10만장의 캐파를 가져가는 당초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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