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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HP “워크스테이션도 모바일 시대 왔다”

한주엽 기자
- 크리스 컨버티토 HP 월드와이드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매니저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불과 5년 전만 하더라도 워크스테이션 시장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6분의 1이었습니다. 그러나 작년 이 비중은 3분의 1까지 늘어났습니다. 워크스테이션이 3대 팔린다면 이 가운데 1대는 노트북 형태의 제품인 셈입니다.”

13일 크리스 컨버티토 HP 월드와이드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매니저는 전 세계 시장에서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제품의 성장세가 대단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5년간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의 평균 성장률은 17%나 된다”며 “워크스테이션 시장이 특수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굉장히 높은 성장세”라고 강조했다.

워크스테이션은 고성능을 기반으로 반도체 및 선박 설계, 3D 영상 제작과 같은 디지털 콘텐츠 크리에이터 작업에 주로 쓰인다. 반도체와 조선, 자동차 산업이 발달한 한국은 전 세계에서 워크스테이션 수요가 8번째로 높다. HP는 전 세계 워크스테이션 시장에서 데스크탑과 모바일 제품군 모두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54%의 점유율로 독보적 1위의 지위를 유지 중이다.

컨버티토 매니저는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의 판매량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늘어날 것”이라며 “캐드를 예로 들면 과거 데스크톱을 주로 쓰던 시절과는 달리 이제는 1차로 작업한 디자인을 갖고 현장 혹은 협력 회사의 회의실로 이동이 가능하며, 이러한 이동성을 갖게 된다는 것은 그만큼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HP는 이날 14(8460w)·15(8560w)·17(8760w)인치 화면 크기의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을 출시하고 국내 제조·건설·디자인·방송 업계의 실무자 및 CIO 170여명을 초청해 신제품을 소개했다.

이들 신제품은 HP가 자랑하는 포지(FORGE, 구조, 최적화, 풍부함, 편리성, 내구성) 디자인 컨셉에 기반해 설계됐다. 주석 합금 소재의 마감이 채택됐고 미 국방성 군사 규격인 MIL-STD 810G에 맞게 설계되어 내구성이 높다. 드림 컬러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시야각이 넓고 높은 명암비를 제공한다. SRS 프리미엄 사운드 기능을 탑재해 콘텐츠 제작에도 알맞다.

HP의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은 데스크톱과 마찬가지로 어도비, 오토데스크, 솔리드웍스, 지멘스 PLM, 다쏘시스템 등 다양한 독립 소프트웨어 공급업체(ISV)로부터 테스트 인증을 얻어냈다. 문제 없이 이들 업체의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컨버티토 매니저는 “그간 HP는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의 성능과 신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과 투자를 했다”며 “데스크톱 제품과 함께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은 전체 시장 파이를 키울 수 있는 좋은 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오기 전에 인도, 중국, 호주에서 고객들에게 신제품을 선보였는데, HP의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신제품의 디자인과 성능에 대해 호평을 받았다”며 “한국 고객에게도 좋은 평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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