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리포트

[주간 클라우드 동향]메인프레임, 클라우드에 반격?

심재석 기자

디지털데일리는 클라우드 정보를 집대성하는 전문 사이트 ‘디지털데일리 클라우드(www.ddaily.co.kr/cloud)’를 오픈함에 따라, 매주 클라우드 관련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간 클라우드 동향 리포트를 매주 월요일 연재합니다. 


지난 주 발표된 1분기 전 세계 서버 컴퓨터 판매량에서 메인프레임이 무려 41.1%의 성장률을 기록해 관심을 끌었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함께 x86서버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데, x86 서버와 반대편에 메인프레임이 급성장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IDC는 지금까지 경기침체로 미뤘던 대기업들이 중대형 시스템 도입에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물론 X86 서버 시장은 12%의 고성장을 이뤘습니다. 이는 클라우드 컴퓨팅 열기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다만 메인프레임 시장이 성장한다는 것은 여전히 많은 대기업들이 전통적인 방식의 IT환경을 선호한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아울러 국내 기업용 저장장치(스토리지)의 활용 방식이 클라우드 컴퓨팅 아키텍처로 전환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한국IDC가 최근 발간한 ‘국내 디스크 스토리지 시스템 시장 분석 및 전망 보고서 2011-2015’에 따르면, 클러스터링 및 확장형(Scale-out) 아키텍처의 NAS 기반 솔루션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파이버채널 기반의 고비용 구조가 인기를 끌었는데, 이제는 광대역의 IP네트워크 기술과 SAS와 같은 저가의 고성능 디스크 인터페이스 기반의 모듈러 스토리지 플랫폼이 활용된다는 것입니다.

 

퍼스널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적인 퍼스널 클라우드 서비스인 드롭 박스는 1년만에 사용자가 두 배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에서도 KT, NHN, 다음커뮤니케이션,나우콤 등이 퍼스널 클라우드 서비스로 경쟁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지난 주 주요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소식입니다.

 

1분기 전세계 서버 시장, “유닉스메인프레임 성장 돋보여” = 지난 1분기(1~3) 전세계 서버 시장에서 그동안 다소 주춤했던 유닉스 및 메인프레임 시스템의 성장세가 x86 서버에 비해 높게 나타나 주목된다.

 

최근 시장조사기관인 IDC 2011 1분기 전세계 서버 시장에서 중대형 서버에 해당하는 RISC EPIC(아이태니엄 기반), CISC 프로세서 기반의 non-x86 서버가 전년 대비 12.3% 증가한 4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성장세는 전체 서버 시장이 12.1% 성장한 것에 비해 높은 수치로, 2년 만에 처음이다. 반면 x86 서버의 성장세는 이보다 낮은 12%에 머물렀다.

 

특히 IBM 메인프레임의 경우 전년 대비 무려 41.1%의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전체 매출 규모는 10억 달러에 달했다. 유닉스 서버의 경우도 12.5%나 증가했다 유닉스 서버 매출은 전체의 21.8%에 해당하는 26억 달러로 늘어났다.

 

◆“국내 스토리지 인프라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 움직임” = 국내 스토리지 시장이 최근 가상화 및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으로의 전환에 따라 이에 걸맞는 아키텍처로 점차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시장조사기관 한국IDC가 최근 발간한 ‘국내 디스크 스토리지 시스템 시장 분석 및 전망 보고서 2011-2015’에 따르면, 데스크탑 가상화(VDI)와 가상 서버를 제공하는 호스팅 서비스 환경에서 클러스터링 및 확장형(Scale-out) 아키텍처의 NAS 기반 솔루션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동반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IDC 박예리 선임연구원은 “현재 파이버채널(FC) 기반의 스토리지를 사용하고 있는 대기업들도 점차 진화하고 있는 광대역의 IP네트워크 기술과 SAS와 같은 저가의 고성능 디스크 인터페이스 기반의 모듈러 스토리지 플랫폼을 활용해 차세대 데이터센터의 가상 서버를 지원할 수 있도록 스토리지 인프라를 재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데이터를 보다 용이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계층화된 스토리지 환경에서 이 같은 기술을 통해 원거리 백업과 장기 아카이빙을 위한 저가의 스토리지 계층을 구성함으로써 향후 클라우드 기반 스토리지의 진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개인 클라우드 서비스가 폭발적인 성장세을 보이고 있다.

◆개인클라우드서비스, 폭발적인 성장 중 = 미국의 개인 클라우드서비스인 드롭박스(Dropbox) 1분에 100만개의 파일이 업로드되고 있고, 국내 NHN이 서비스중인 N드라이브는 현재 약 5페타바이트(1PB=1024TB=1000000GB)의 파일이 저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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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드롭박스 드류 휴스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개인 클라우드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1년만에 두배 이상 사용자가 늘어났다”라며 “드롭박스 사용자는 미국인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널리 퍼져있으며, 이는 개인클라우드서비스가 시장의 새로운 화두가 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네이버의 N드라이브, 다음의 다음클라우드, 나우콤의 세컨드라이브, KT의 유클라우드 등 다양한 서비스들이 출시돼 개인클라우드서비스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개인 클라우드서비스는 과거 ‘웹하드 서비스’ 수준을 벗어난 새로운 개념의 웹스토리지 서비스로 ▲파일공유 ▲문서작업 ▲멀티미디어 재생 ▲백업 등의 기능을 갖췄다.

특히 최근 음악, 영화 콘텐츠와 클라우드 컴퓨팅을 접목해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는 서비스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HP “데이터센터 전환, 머뭇거릴 시간 없다” = 한국HP 전인호 부사장은 “복잡하고 노후된 인프라와 수동적인 프로세스 등으로 이뤄진 기존의 데이터센터를 효율적으로 바꾸기 위해선 서비스 제공에 중점을 둔 컨버전스 환경을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여전히 많은 기업들은 시스템을 도입할 때 예전의 패러다임을 기반으로 선택하는 측면이 많다”며 “물론 예전에는 각 영역에서 가장 성능이 우수한 ‘베스트 오브 브리드’ 제품이 고객들에게 각광받았지만, 이제는 연계된 시스템의 성능을 통해 서비스가 원활하게 공급되는 ‘컨버전스’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IT를 서비스로 제공받는 형태의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보다 비용 효율적이고 신제품이나 서비스 출시 기간을 단축시키는 차세대 데이터센터로 전환해야한다는 것이 HP의 설명이다.

 

KT, IT컨버전스 그룹 ‘전환’…2015년 그룹 매출 40조원 목표 = KT가 정보기술(IT)컨버전스 그룹으로 변화를 꾀한다. 2015년 그룹 매출 40조원이 목표다. 비통신분야 매출을 18조원까지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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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www.kt.com 대표 이석채) KTF와의 합병 2주년을 맞아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신전문 그룹에서 IT컨버전스 그룹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KT
이석채 대표는 “앞으로는 통신 시장이 쇠락하는 속도와 KT그룹이 변화하는 속도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KT가 혁신을 통해서 스마트 혁명을 이뤄낸 것과 같이 KT그룹사 전체가 또 한 번의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의 컨버전스 혁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T
는 그룹경영 본격화를 통해 2015년까지 ▲IT서비스·미디어 분야 매출 6조원 ▲금융·차량·보안 등 컨버전스 서비스 매출 8조원 ▲글로벌 매출 4조원 등 비통신 분야의 매출을 2010년 대비 2.5배 성장시킨다. 2010년 기준 18조원이었던 통신분야 매출도 22조원으로 늘려 2015년 그룹 전체 매출 40조원을 달성한다.

최근 통신 산업 경쟁심화와 타 산업간 융합 등 시장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것이 변화를 추진하는 배경이다. KT IT서비스·미디어, 글로벌 등 비통신사업 매출 비중은 작년 27%에서 2015 45%까지 확대한다.

이를 위해 KT는 인수 예정인 BC카드와 함께 금융 산업에 IT기술을 적용해 효율을 높이고 결제 프로세싱 혁신을 추진한다. KT는 근거리 무선통신(NFC) 등 모바일 환경과 인프라를, BC카드는 모바일 카드 등 결제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데 주안점을 둔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도 강화한다. 클라우드 컴퓨팅환경을 제공하는 인프라 기반의 서비스용 데이터통합(IaaS)을 시작으로 서비스용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통합 등을 통해 글로벌 클라우드 허브 사업자로 커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그룹사와 연계, 관련 분야의 솔루션, 전문인력 경쟁력 강화도 추진한다.

콘텐츠 사업은 N스크린 서비스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한다. KT스카이라이프 KTH 싸이더스FNH 등과 함께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올레TV 올레마켓 유클라우드 등 N스크린 서비스로 경쟁우위를 갖춰간다.

글로벌 사업 확대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파트너사와 제휴 협력 방식으로 진행한다. 상호 지분 투자도 포함한다. 유아용 로봇 ‘키봇’, 클라우드 커뮤니케이션 센터(CCC) 등이 우선 진출 대상이다.

 

◆인텔, 중소기업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 런칭…플랫폼 제공 = 인텔이 중소기업(SMB)를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런칭했다. 다만 인텔이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고 이를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인텔은 24(미국 현지시간), ‘앱업 스몰 비즈니스 서비스(AppUp Small Business Service)를 런칭한다고 밝혔다. 이는 인텔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 상에서 서버와 패키지된 애플리케이션 카탈로그 등으로 구성된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총괄 브리짓 칼린은 “인텔 기반의 솔루션을 통해 중소기업들은 IT운용 인력과 서버 비용에 대한 부담이 없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전세계 중소규모 기업은 2200만개에 달하는데, 이들의 워크로드와 데이터를 퍼블릭 클라우드로 안전하게 이관시킬 수 있도록 인텔이 적극 나서겠다는 것이다.

 

인텔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은 우선적으로 인텔 기반의 서버가 제공되는 것은 물론 인텔 TXT와 같은 보안 기술과 가상화 기술인 VT 등이 포함된다. 서버의 경우 현재 레노버 씽크서버 TS200v와 화이트박스 제품이 제공되며 향후 에이서와 NEC등의 서버 모델이 추가될 예정이다.

 

여기에 아스타로, GFI소프트웨어, 마이크로소프트, 클리티컬링크, 맥아피, 시만텍과 같은 소프트웨어 업체의 제품이 제공돼, 중소기업들은 원하는 업체의 제품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고 사용한만큼만 과금할 수 있게 된다.

 

MS, 윈도폰7.5 ‘망고’ 선봬…가을출시 예정 =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OS)인 망고(Mango)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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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MS는 미국 뉴욕에서 컨퍼런스를 열고 차세대 윈도폰 OS 망고를 올해 가을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망고’는 사용자경험을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푸시기능 등 500여개의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

망고 업데이트는 올해 가을 초(Early Autumn) 시작될 예정이며, 에이서, 후지쯔, ZTE 등의 새로운 제조사들이 투입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LG전자, HTC, 노키아 역시 윈도폰7.5 단말기를 올해 3분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망고는 사용자경험을 위한 다양한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특히 사용자간에 쉽게 연결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페이스북과 윈도라이브메신저 통합 ▲라이브타일에서 그룹지정 가능 ▲더 향상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메일 통합 관리(다양한 계정을 하나의 메일함에서 관리 가능) ▲핸즈프리를 위한 음성 입·출력 기능 등이 탑재됐다.

 

아울러 윈도폰7.5에는 클라우드 서비스도 융합돼 있다. 망고에는 MS의 개인 클라우드 서비스인 스카이드라이브가 탑재되며, 더 향상된 사용자경험을 선사한다. 스카이드라이브에 저장된 파일을 공유하거나, 윈도폰에서 작업한 파일들을 스카이드라이브에 올릴 수 있게 된다.

 

MS 앤디 리스 윈도폰 최고책임자는 “사용자들이 좀 더 스마트폰을 편하게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컴퓨웨어, 굿바이 ‘밴티지’…‘고메즈’로 브랜드 통합 = 컴퓨웨어(www.compuware.co.kr 대표이사 김진웅) 25일 자사의 애플리케이션 성능 관리 (APM) 제품의 브랜드를 ‘컴퓨웨어 고메즈’ 라는 단일 제품군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랫동안 컴퓨웨어의 APM을 상징했던 밴티지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컴퓨웨어는 그 동안 밴지티라는 브랜드로 실시간 성능 모니터링 제품을 공급해 왔지만, 지난 해 웹 성능관리 업체 고메즈를 인수하면서 브랜드를 고메즈로 통합한 것이다.

새로운 브랜드 정책에 따라 기존의 애플리케이션 성능 관리 제품명인 ‘밴티지’를 모두 ‘고메즈(Gomez)’ 브랜드 이름으로 변경하고, 적극적으로 이를 개발하고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고메즈 SaaS(Software as a Service)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및 개발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새롭게 태어난 통합 브랜드 고메즈는 웹 애플리케이션과 일반 애플리케이션, 모바일, 스트리밍,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관리하는 통합 솔루션이다.


<정리=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심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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