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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주파수 할당공고…1.8GHz 주인은 누구?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800MHz, 1.8GHz 및 2.1GHz 대역에서 주파수 경매가 시행된다. 2.1GHz의 경우 사실상 LG유플러스 품으로 돌아갈 전망이어서 1.8GHz와 800MHz 대역에서 SK텔레콤과 KT가 어떠한 전략으로 경매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29일 800MHz, 1.8GHz 및 2.1GHz 대역의 이동통신용 주파수 할당공고를 냈다.

할당대상 주파수는 800MHz대역의 10MHz폭(상향 819~824MHz/하향 864~869MHz)와 1.8GHz 대역의 20MHz폭(상향 1755~1765MHz/하향 1850~1860MHz), 2.1GHz대역의 20MHz폭(상향 1920~1930MHz/하향 2110~2120MHz) 등이다.

주파수 이용기간은 주파수를 할당받은 날로부터 10년 동안이다.

할당방법은 전파법에 의거 가격경쟁에 의한 주파수할당, 즉 경매방식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2.1GHz 대역의 경우 SK텔레콤과 KT 참여를 배제시켜 경매제 취지가 반감된 상태다.

구체적인 경매방법은 동시오름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밀봉입찰, 오름입찰 등에 비해 리스크를 줄이고, 다양한 경매 참여 기회가 장점인 방식이다.

즉, 입찰자는 매 라운드마다 3개 대역 중 1개 대역에 입찰할 수 있다. 특정 라운드에서 최고가 입찰자가 되면 이후 라운드부터 그 대역에서 다른 최고가 입찰자가 나타날 때 까지 어느 대역에도 입찰할 수 없다.

모든 주파수 대역에 더 이상의 입찰이 없는 경우 경매가 종료되며 각 대역별 최고입찰가를 제시한 사업자가 낙찰자로 선정되는 것이다.

경매 최저가격은 1.8GHz와 2.1GHz의 경우 4455억원, 800MHz 대역은 2610억원이다. 라운드가 올라갈수록 증가할 수 있지만 LG유플러스의 경우 단독 입찰이 예상되기 때문에 최저경매가격으로 가져갈 전망이다.

할당조건으로는 3년 이내에 15%, 5년 이내 30% 이상의 기지국 구축계획을 '주파수 이용계획서'에 제시해야 한다. 기준 기지국수를 감안할 때 800MHz 대역은 5년이내 8700여개 이상의 기지국을, 1.8및2.1GHz 대역은 1만2000개 이상의 기지국을 구축해야 한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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