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LTE 시대 도래…SKT·LG U+, 어디가 좋을까?

윤상호 기자
- 서비스 범위 SKT·요금 LG U+ ‘유리’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오는 7월1일 차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롱텀에볼루션(LTE) 시대가 열린다. 우선 데이터 전용이다. 오는 9월부터 LTE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다. 10월부터는 태블릿PC도 나온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LTE 상용화에 나섰다. KT는 11월 상용화 예정이다. 현재 LTE는 현재 전세계 14개국 20개 사업자가 도입했다. 내년까지 81개 사업자가 도입할 전망이다.

LTE는 최대 다운로드 속도 75Mbps, 업로드 속도 37.5Mbps를 제공한다. 3세대(3G) 이동통신(WCDMA) 전국망인 고속상향패킷접속(HSUPA) 네트워크 대비 다운로드 5배, 업로드 7배 빠르다. 현재 가장 빠른 이동통신 서비스인 와이브로(다운로드 39.8Mbps, 업로드 10Mbps)보다도 약 1.9배 빠르다.

700MB 파일을 다운로드 할 경우 ▲LTE 1분15초 ▲와이브로 2분21초 ▲HSUPA 6분29초가 걸린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어느 회사의 LTE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할까. 서비스 범위는 SK텔레콤이 넓고 요금은 LG유플러스가 싸다.

7월1일 시작되는 서비스는 SK텔레콤은 서울, LG유플러스는 서울 및 수도권, 부산, 광주에서 이용할 수 있다. 외견상으로는 LG유플러스의 커버리지가 넓지만 실제 이용 환경은 다르다.

SK텔레콤은 서울 전역에 LTE를 깔았다. 건물 안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도시는 많지만 핫스팟 방식이어서 특정 지역에서만 쓸 수 있다. 두 회사 모두 아직 지하철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9월부터 가능하다.

서비스 지역을 벗어나면 SK텔레콤은 3G HSUPA를 LG유플러스는 2G 리비전A에 접속된다. 리비전A는 WCDMA에 비해 4배 이상 느리다. 다만 LG유플러스는 연내 전국 82개시 전역 서비스를 예고한 것이 변수다. SK텔레콤은 내년 초까지 수도권 및 6대 광역시 등 23개시에 LTE망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요금은 양사 모두 2종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월 ▲3만5000원 5GB ▲4만9000원 9GB다. 추가 사용량은 1MB당 51.2원이 부과된다. LG유플러스는 월 ▲3만원 3GB ▲5만원 10GB다. 용량 초과시 1MB당 30원을 부과한다. 요금과 사용량에 차이가 있지만 LTE 서비스가 이동통신인 것을 감안하면 LG유플러스가 유리하다.

양사의 속도는 이론적으로는 LG유플러스가 더 빠르다. 서비스 대역이 LG유플러스는 10MHz, SK텔레콤은 5MHz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동통신의 특성상 사용자가 늘어나면 이론적 속도를 구현하기는 어렵다. SK텔레콤은 4분기부터 10MHz로 서비스 대역을 늘릴 계획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윤상호 기자
crow@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