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SKT, LTE 서울 전역 서비스…요금제 3만5000원부터

윤상호 기자
- 스마트폰 9월·태블릿 10월 출시…연내 가입자 30만명 목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이 오는 7월1일 차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시작한다. 요금제는 월 3만5000원원부터다. 스마트폰은 9월, 태블릿PC는 10월 선보인다. 연말까지 가입자 30만명, 2015년까지 가입자 1000만명이 목표다.

SK텔레콤(www.sktelecom.com 대표 하성민)은 30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LTE 상용화 선포식을 열었다.

LTE는 최대 다운로드 속도 75Mbps, 업로드 속도 37.5Mbps를 제공한다. 3세대(3G) 이동통신(WCDMA) 전국망인 고속상향패킷접속(HSUPA) 네트워크 대비 다운로드 5배, 업로드 7배 빠르다. 현재 가장 빠른 이동통신 서비스인 와이브로(다운로드 39.8Mbps, 업로드 10Mbps)보다도 약 1.9배 빠르다. 현재 전세계 14개국 20개 사업자가 도입했다. 내년까지 81개 사업자가 도입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7월1일부터 상용화 한다. KT는 11월 상용화 예정이다.

700MB 파일을 다운로드 할 경우 ▲LTE 1분15초 ▲와이브로 2분21초 ▲HSUPA 6분29초가 걸린다.

SK텔레콤의 LTE 서비스는 건물 안을 포함해 서울 전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은 오는 9월부터 가능하다. 내년 초까지 수도권 및 6대 광역시 등 23개시에 LTE망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2013년에는 LTE 망을 전국(82개시)으로 확대한다. 시장 상황에 따라 전국망 구축은 앞당길 수도 있다. LTE보다 13배 빠른 최대 다운로드 속도 1Gbps를 지원하는 LTE어드밴스드도 2013년부터 도입한다.

7월1일 시작되는 LTE 서비스는 데이터 전용이다. LG전자의 USB 데이터 모뎀과 씨모텍의 라우터 모뎀 2종이 출시된다. LTE 요금제는 월 ▲3만5000원 5GB ▲4만9000원 9GB 등 2종이다. 추가 사용량은 1MB당 51.2원이 부과된다.

스마트폰은 9월초 첫 선을 보인다. 첫 타자는 HTC 제품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도 LTE 스마트폰을 9월부터 공급을 시작한다. 하반기에만 스마트폰 5종을 내놓을 계획이다. 태블릿은 오는 10월 이후 2종을 시판한다. 연말까지 LTE 단말기 총 9종이 나온다.

LTE는 속도 개선효과로 기존 WCDMA망 대비 데이터 수용 용량을 약 3배 늘릴 수 있다. SK텔레콤은 2014년에는 총 데이터 트래픽의 약 65%를 LTE가 수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1년 5월 기준 SK텔레콤의 데이터 트래픽은 작년 8월 대비 19배 증가했다.

SK텔레콤은 LTE에 맞춰 영상통화, T맵, T스토어 등 대표 서비스를 확대한다. 기존 64Kbps 기반 영상통화를 500Kbps 이상으로 개선해, 8배 이상 선명한 영상과 2배 이상 깨끗해진 음성 기반의 영상통화 서비스 ‘영상통화 에볼루션’(가칭)을 첫 LTE 스마트폰에 탑재해 출시한다. T맵은 보행자 서비스를 추가한 ‘T맵 핫(T map HOT)’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LTE 시대 도래로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스마트 워크 환경이 조성되고 ▲화상 교육 등 스마트러닝 ▲어디서나 편리하게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스마트 헬스케어 등이 본격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했다. 모바일 클라우드도 확산된다. SK텔레콤은 오는 9월 클라우드 서비스 ‘T클라우드(가칭)’을 서비스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SK텔레콤은 4대에 걸친 가족 구성원이 SK텔레콤을 이용하고 있는 최종운씨(3대) 고객 가족에게 감사선물을 전달하고 가족 중 4세대에 해당하는 중학생 최창수 군에게 4G LTE 1호 명예 고객 증서를 전달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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