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실패한 컴투스, LTE폰으로 눈 돌린다
- 저조한 반응에 결국 서비스 종료, PC온라인은 ‘골프스타’에 한정
- 온라인게임 인력 채용…컴투스“온라인게임 아닌 태블릿용 게임 준비”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국내 모바일게임의 선두 주자인 컴투스(www.com2us.com 대표 박지영)가 서비스하던 온라인게임 ‘컴온베이비’가 지난달 29일부로 서비스가 종료됐다. 시장반응이 저조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컴투스는 올해 2분기에 잡혀있던 온라인게임 일정도 취소했다. 태블릿 기반의 네트워크게임으로 방향을 바꾼 것.
PC온라인게임은 서비스 중인 ‘골프스타’에 한정하고 회사 역량을 스마트폰·태블릿 게임에 집중한다.
◆외도는 끝…스마트폰 게임에 집중= 지난해 컴투스는 모바일게임으로 성이 차지 않았는지 온라인게임 영역에도 손을 뻗었다. 캐주얼 온라인게임 ‘컴온베이비’와 ‘골프스타’를 서비스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회사 측의 바람과는 반대의 상황이 전개됐다. 두 게임 모두 이렇다 할 시장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한 것.
회사 측은 부진이 계속되자 지난달 ‘컴온베이비’ 서비스를 종료했다. ‘골프스타’도 대외 평가에 있어선 부진하긴 마찬가지. 그러나 스포츠장르 특성상 충성도 높은 이용자가 확보돼 있어 향후 서비스는 문제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결국 컴투스의 야심찬 도전은 외도로 끝난 셈. 이 회사 전략홍보팀 강희원 팀장은 “잘하는 분야에 집중하기로 판단을 내렸다”며 “‘컴온베이비’는 스마트폰 플랫폼 게임으로 연내 출시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초 예정했던 온라인게임 일정도 취소됐다. 컴투스가 올해 초 발표한 2011년 라인업에는 2분기에 온라인게임 1종이 예정돼 있었다. 향후 태블릿 기반의 네트워크게임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집중하는데 온라인게임 인력 채용…왜?= 그러데 컴투스는 지난달 28일부터 온라인게임 관련 인력 채용을 시작했다. 온라인게임 기획부터 개발, 운영까지 서비스 전반에 필요한 인력들이다.
컴투스 강 팀장은 “태블릿PC가 우수한 사양을 갖추고 있어 기획 자체를 모바일보다 PC온라인 쪽으로 가져가기로 했다”며 “온라인게임을 경험한 인력을 통해 태블릿PC 최적화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즉 스마트폰 플랫폼에 집중하지만, PC온라인의 경험을 녹여내 고사양 모바일 스마트기기 등의 향후 트렌드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컴투스의 전략은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의 등장과도 맞물려있다.
LTE는 기존 3G 광대역부호분할다중접속(WCDMA) 대비 하향 5배, 상향 7배 빠른 하향 최대 75Mbps, 상향 최대 37.5Mbps속도를 제공한다. WCDMA망을 통해 800MB 상당의 영화 한편을 다운로드 받는데 약 7분 24초가 걸리는데 비해, LTE망을 통해서는 약 1분 25초로 단축된다. LTE 상용화는 속도 개선 효과로 WCDMA 보다 데이터 수용 용량을 3배 확대할 수 있다.
이동통신 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태블릿PC에서도 온라인게임 노하우를 접목할 때가 왔다는 것. 이 같은 전략의 첫 결과물은 오는 13일 북미 애플 앱스토어에 선보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던전판타지 온라인’이다. ‘컴온베이비’ 담당 인력이 ‘던전판타지 온라인’ 등에 재배치돼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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