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STX그룹은 최근 일부 언론이 보도한 하이닉스 매각시 외국인 투자를 제한한다는 정부 방침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3일 밝혔다.
STX는 “매각주간사 등을 통해 정부 당국과 채권단에 확인한 결과 하이닉스 매각에 외국인이 참여할 수 있는 투자 비중을 25%로 제한한다는 룰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이닉스 채권단 주관사인 외환은행도 “정부가 하이닉스반도체 매각입찰에 외국인 투자를 제한한다는 내용을 통보받은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STX는 예정대로 중동 국부 펀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하이닉스를 인수한다는 방침이다.
STX는 중동 국부 펀드는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다며 기술 유출 등의 우려를 없애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하이닉스 노동조합은 “해외 자금 유입 통한 기술 유출 우려는 배제되어야 하며 위험 분산을 목적으로 하이닉스를 인수하고자 하는 기업은 임직원 및 노동조합의 이름으로 철저히 차단될 것”이라고 밝혔었다.
조합 측은 특정 기업을 거론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사실상 STX에 대한 거부 입장을 우회적으로 밝힌 것이어서 향후 인수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