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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컨콜] SK플랫폼, SK그룹 ICT 지주사…5년내 매출 3.5조(종합)

윤상호 기자
- SK컴즈 등 5개 자회사 관할…SK브로드밴드 IPTV 사업 이관 가능성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오는 10월 출범하는 SK플랫폼이 사실상 SK그룹이 하고 있는 통신을 제외한 정보통신기술(ICT) 사업 헤드쿼터 역할을 한다. SK커뮤니케이션즈, 로엔 등 5개 인터넷 자회사 관리와 SK브로드밴드의 미디어 사업 등을 관할한다. 현재로서는 다른 회사와 합병 계획은 없다. 5년 내에 매출 3조5000억원을 올리는 것이 목표다.

4일 SK텔레콤은 ‘2011년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SK플랫폼의 경영계획과 사업 방향 등을 설명했다.

SK플랫폼은 SK텔레콤이 하고 있는 사업 중 애플리케이션(앱) 마켓과 커머스, 모바일 광고, 뉴미디어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해 분사한다. SK커뮤니케이션즈, 로엔, 팍스넷 등 5개사는 SK플랫폼의 자회사가 된다.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TV(IPTV)와 브로드밴드미디어를 통합하는 계획은 아직 없다. SK커뮤니케이션즈와 합병은 부인했다.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 안승윤 경영기획실장은 “SK커뮤니케이션즈와 합병을 하지 않아도 시너지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라며 “SK브로드밴드와 브로드밴드미디어 합병 계획은 없지만 사업을 추진하면서 최대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을 강구할 것”이라며 가능성은 남겨뒀다. 전일 2011년 2분기 컨퍼런스콜을 진행한 SK브로드밴드도 같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이닉스 인수 추진은 광의의 ICT 기업으로 탈바꿈을 위해서다. 하이닉스와 SK플랫폼이 향후 먹거리를 담당하는 구조다.

안 실장은 “5년 내에 SK플랫폼을 매출 3조5000억원, 기업가치 5조원에 육박하는 회사로 키울 것”이라며 “하이닉스 인수에 성공할 경우 하이닉스 사업과 플랫폼 사업이 성장의 양대 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동통신사업(MNO) 성장 정체를 극복하기 위해 새 성장동력을 꾸준히 찾고 있었다”라며 “하이닉스를 인수하면 통신에서 반도체 등 광의의 ICT 사업으로 도약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의 전체 가입자 중 스마트폰 사용자는 올해 40%를 넘을 전망이다. 스마트폰 가입자의 70%는 월 5만5000원 이상 요금제를 사용한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유지한다. SK텔레콤의 상반기 스마트폰 이용자는 750만명이다. 하반기 1000만명이 목표다.

안 실장은 “스마트폰 가입자는 70% 이상이 월 5만5000원 이상에 가입한다”라며 “데이터 무제한 폐지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올해 2조3000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4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롱텀에볼루션(LTE) 투자는 2014년까지 2조원이 쓰인다. LTE는 올해 서울, 내년 수도권 및 23개시, 2013년 전국 82개시로 확대된다. 올해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데이터 단말기 등 5~6종의 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안 실장은 LTE 단말 요금제 관련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속도와 다양한 니즈(Needs)가 시장에 존재하고 추가 비용 지불 의사도 있는 것도 확인했다”라며 “여기에 맞춰 요금제도 설계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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