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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파수 경매]1.8GHz 또다시 불발…628억 상승한 6633억원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이번에도 1.8GHz 주파수의 주인은 가려지지 않았다.  

22일 진행된 주파수 경매에서 1.8GHz 대역에서 SK텔레콤과 KT가 이날 10회 라운드를 경합했지만 승부를 내지 못했다. 이날 하루에만 628억원이 상승했다.

이에 따라 주파수 가격은 최저경쟁가격 대비 2178억원이 상승한 6633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주파수 경매는 23일 오전 9시에 다시 속개될 예정이다.

23일에도 주인이 가려지지 않을 경우 가격은 7000억원을 훌쩍 넘을 전망이다. 하루 10차례 가량 라운드가 진행되고 있으며 양사는 최고입찰가의 1% 가량을 계속해서 써내고 있다. SKT와 KT는 지금까지 총 41라운드를 경합했다.

이미 최저경쟁가격 보다 50% 가량 가격이 오른 상황이어서 1.8GHz를 확보한 사업자는 상당한 부담을 떠안을 수 밖에 없게 됐다.

나흘간 경매가 진행된 상황이어서 이번 주 중으로는 경매가 마무리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역시 사업자들이 지나치게 무리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남석 전파기획관은 "며칠은 갈 것으로 예상했다"면서도 "극단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와 시장의 예상을 벗어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SKT, KT 모두 원할한 LTE 서비스를 위해서는 1.8GHz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쉽사리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설마했던 주파수 경매가격 1조원 돌파가 점점 현실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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