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2011] 삼성전자, 2015년 전 세계 PC 판매 톱3 진입 목표
- 남성우 삼성전자 IT솔루션사업부 부사장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전자가 2015년 전 세계 PC 시장에서 톱3의 자리에 오르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밝혔다. 현재 전 세계 PC 시장 판매 1위는 HP다. 2위와 3위는 델과 에이서가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점진적으로 PC 판매량을 늘려 에이서의 자리를 꿰 차겠다는 목표를 세움과 동시에 삼성전자 브랜드에 걸맞은 프리미엄급 제품을 개발하고 이에 대한 비중을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2일(현지시각) 남성우 삼성전자 IT솔루션사업부 부사장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릴 IFA2011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2015년 3500만대의 PC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이 정도 판매량이면 톱3에 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1600만대 이상, 내년에는 2000만대 이상 PC를 판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와 태블릿의 등장으로 인해 넷북 판매량이 꺾였음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650~680만대의 PC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성장한 것이다. 전 세계 PC 업체 가운데 2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업체는 미국의 애플과 중국의 레노버, 한국의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PC 판매량 1000만대 고지를 넘어섰다. 전 세계 10위권 밖이었던 PC 판매 순위는 8위까지 올라왔다. 내년 2000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할 경우 판매 순위는 6위로 뛸 것이라는 것이 남성우 부사장의 설명이다.
남 부사장은 “삼성전자 PC는 중국 소주에서 생산되는데 주 단위로 생산 및 물류 계획을 세우고 이를 정확하게 실행하는 공급망관리(SCM) 프로세스를 통해 재고 수준과 공급 리드타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며 “최 부회장이 구축한 유통 업체와의 판매 정보 공유 협업 체계가 모든 세트 사업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남 부사장은 “양적 성장 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성장하겠다”며 “TV나 휴대폰처럼 삼성전자 브랜드에 걸맞은 프리미엄급 제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얇고 가벼운 노트북 ‘시리즈9’을 출시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IFA 전시회에선 고성능 제품인 시리즈7 크로노스와 윈도7 기반의 슬레이트PC 시리즈7을 선보였다.
PC와 함께 프린터 사업을 공격적으로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남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작년에 A3 프린터를 처음 시장에 출시했는데, A4 프린터와 함께 A3 제품도 1등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프린터 속에 탑재되는 부품은 1만2000개로 대부분 일본 회사들이 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프린터 사업을 잘 하면 국내 협력 업체와도 상생하는 그림이 그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남 부사장은 “PC는 2000억달러, 프린터는 1500억달러로 총 3500억달러의 큰 시장”이라며 “삼성전자는 현재 PC와 프린터 부문에서 80억달러 규모이지만 열심히 해서 세계 정상 수준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를린(독일)=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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