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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LTE 요금제 발표…음성↓·데이터↑·데이터 무제한 폐지

윤상호 기자

- 12월까지 가입비 50% 할인…연내 스마트폰 7종·태블릿 1종 출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이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서비스(LTE) 스마트폰 요금제를 선보였다. 데이터 무제한은 폐지했다. 스마트폰 정액제는 3세대(3G)용 요금과 비교하면 월정액 가입단위를 내렸다. 그러나 음성통화 이용량과 할인 혜택은 줄어들었다. 대신 데이터 제공량은 늘어났다.

28일 SK텔레콤(www.sktelecom.com 대표 하성민)은 LTE 요금제를 발표하고 삼성전자 LTE 스마트폰 ‘갤럭시S2 LTE’ 가입자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올해 50만명의 LTE 가입자 모집을 목표로 잡았다. 오는 2014년까지 1500만명을 모을 생각이다.

SK텔레콤의 LTE 서비스는 서울에서 사용할 수 있다. 주파수 대역은 오는 10월1일부터 10MHz로 확대한다. 대역을 늘리면 속도가 빨라진다. 지하철은 서울 11개 구간은 10월1일부터 가능하다. 과천선, 분당선(복정~정자), 인천 1호선, 공항철도(김포공항~계약), 신분당선은 순차적으로 개통한다. 서비스 지역은 오는 2012년 1월에는 수도권 및 광역시 등 28개시로 늘어난다. LTE 서비스를 사용하지 못하는 곳에서는 3G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

LTE는 이론적으로 최대 다운로드 속도 75Mbps, 업로드 속도 37.5Mbps를 제공한다. 국내 3G 이동통신(WCDMA) 전국망 고속상향패킷접속(HSUPA) 네트워크 대비 다운로드 5배, 업로드 7배 빠르다.

SK텔레콤의 LTE 스마트폰 요금제는 음성을 포함한 정액제와 데이터 선택요금제 크게 2가지다. 데이터 무제한은 없다.

정액제는 ▲LTE 34(12월 예정) 월 3만4000원 ▲LTE 42 월 4만2000원 ▲LTE 52 월5만2000원 ▲LTE 62 월 6만2000원 ▲LTE 72 월 7만2000원 ▲LTE 85 월 8만5000원 ▲LTE 100 월 10만원 등 7종이다.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는 LTE 52 이상 요금제 사용자가 제한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가입자가 가장 많은 스마트폰 정액제 올인원 54와 비슷한 LTE 52를 살펴보면 올인원 54 대비 음성은 50분 감소했다. 데이터는 500MB가량 더 제공된다. 문자메시지는 같다. 올인원 54처럼 300분 통화를 하면 월 5만7400원을 내게 된다.

LTE 가입자에게도 3G의 스페셜할인 같은 약정 단말 지원금 LTE 플러스 할인 혜택을 준다. 월 단위가 줄어든 탓에 할인 금액도 감소했다. LTE 52 요금제를 선택하면 월 1만3500원을 깎아준다. 스페셜 할인보다 1000원 하락했다.

LTE 52 요금제를 2년 약정으로 가입하고 올인원 54와 같은 패턴으로 스마트폰을 활용하면 24개월 동안 10만5600원 요금이 오른 셈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요금이 올랐다고 볼 수 없다”라며 “유선인터넷처럼 속도가 다른 새로운 상품으로 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LTE 데이터 요금을 선택하고 음성요금은 기존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는 상품도 나왔다. 데이터 요금은 ▲LTE 데이터 130(월 1만3000원) 700MB ▲LTE 데이터 180(월 1만8000원) 1.5GB ▲LTE 데이터 250(월 2만5000원) 3GB ▲LTE 데이터 330(월 3만3000원) 5GB다. 데이터 기본 제공량을 넘어가면 사용량에 따라 종량 과금한다.

변형된 데이터 무제한 형태의 월 9000원에 웹서핑과 이메일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LTE 안심 옵션 요금제도 출시했다.

SK텔레콤은 오는 12월까지 LTE 요금제 가입자의 가입비를 50% 할인해준다. 데이터 용량 50% 추가제공과 LTE 안심 옵션 무료 등의 프로모션은 오는 12월까지 가입자를 대상으로 2012년 2월까지 시행한다.

SK텔레콤 장동현 마케팅부문장은 “SK텔레콤은 완벽한 통화품질, 최고의 서비스 및 콘텐츠, 차별화된 단말 경쟁력 등을 모두 갖추고 차별화된 프리미엄 LTE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LTE 기반의 모바일 생태계가 더욱 진화·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선보인 갤럭시S2 LTE 외에도 이달 HTC의 ‘레이더 4G’를 시판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연내 모두 7종의 스마트폰을 내놓는다. 태블릿은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8.9’를 공급한다.

한편 SK텔레콤은 LTE 스마트폰 출시와 함께 모바일 클라우드 ‘T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한다. 3G 대비 8배 이상 선명한 LTE 영상통화도 출시한다. LTE 영상통화는 초당 3원이다. 오는 2012년 2월까지 초당 1.8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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