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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생태계 조성, 폭넓은 개발자 지원부터” SK플래닛 이주식 부문장

이민형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개발자들과 사용자들을 잘 이어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SK플래닛은 바람직한 모바일 생태계 조성을 위해 개발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 25일 서울대 SK플래닛 상생혁신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SK플래닛 이주식 서비스플랫폼 부문장<사진 중앙>은 개발자 지원 사업 확대를 강조했다.

이 부문장은 “플랫폼은 개발자와 사용자를 연결시켜주는 것이다. 플랫폼으로 사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좋은 상품이 있어야하고 이는 좋은 상품을 만들 수 있는 개발자도 있어야한다는 의미”라며 “그러나 개발자들이 혼자서 좋은 상품을 만들기는 매우 힘든 일이다. 우리가 보유한 여러 자원들을 개발자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SK플래닛의 지향점”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상생혁신센터와 파트너쉽을 맺은 모바일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시간이 많이 할애됐다.

상생혁신센터 파트너사 퍼스텍의 이호근 연구소장은 “T스토어의 애플리케이션 검수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검수완료 날짜나 재검수 일정등을 미리 알려주면 앱 출시이벤트 등을 준비할 수 있지만 그러한 부분이 부족한 것 같다. 특히 앱에 탑재된 이미지 하나를 변경하려고 해도 검수과정을 처음부터 밟아야한다는 것은 너무 불편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주식 부문장은 “과도한 검수절차는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파트너사들의 목소리를 듣는데 그치지 않고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들은 ‘직원을 뽑는 것이 너무나 힘들다’고 입을 모았다. 상생혁신센터의 파트너사들은 대부분이 신생벤처기업으로 조직의 특성상 인력을 구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SK플래닛이 인력에 대한 지원도 해주길 바란다는 것이다.


엔키노 성기범 대표는 “직원채용에 가장 큰 어려움을 느낀다”며 “SK플래닛이 운영하는 T아카데미 졸업생을 채용할 수 있도록 인적DB가 공개됐음 좋겠다”고 말했다.

이주식 부문장은 “회사를 운영하는 것에 있어 가장 중요하는 것은 사람을 뽑는일이지만, 이일은 쉽지 않다”며 “T아카데미 졸업생은 꾸준하게 나오지만 그들은 여러분들의 회사와 서비스를 잘 모른다. T아카데미 학생들과 파트너사들이 교류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두면 인력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부문장은 개발사들이 필요한 것은 즉각 SK플래닛에 요구하라고 말할 정도로 개발자 지원에 촉각을 세웠다.

이 부문장은 “상생혁신센터는 기업운영을 도와주는 여러 가지 도구가 있다. 기술, 특허지원, 자금 등이 여기에 속한다”며 “개발자들이 필요하다는 것이 무엇인지만 말해준다면 즉각 지원해주겠다. 혼자 끙끙 앓지 말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SK플래닛은 티맵, 싸이월드, 멜론 등 다양한 서비스의 API를 공개하고 있다. 그런데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이는 개발자들이 API를 잘 모르고 있거나, 쓸모없는 API를 공개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T아카데미에서 오픈API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설명회를 정기적으로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부문장은 “SK플래닛과 개발사들은 서로 신뢰를 쌓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서로가 투명해야 한다”며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떤 것을 고쳐나가고 있는지 눈으로 볼 수 있게, 귀로 들을 수 있게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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