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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측 어떻게 하길래”… LG전자 3분기 재고 또 늘어

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LG전자의 재고가 직전 분기 대비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26일 3분기 재고 자산이 6조2200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직전분기였던 2분기 6조900억원과 지난해 연말 5조8700억원과 비교하면 늘어난 수치이다.

사업부별 재고자산 내역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는 주력 제품인 평판TV와 휴대폰 부문에서 재고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요 예측력이 떨어져 실 수요 대비 제품을 더 만들어놓았거나, 생산을 위한 주요 부품을 쌓아놨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지난해 3분기 LG전자의 재고자산이 최대치(7조2000억원)로 늘었던 것을 고려하면 다소 양호한 수준이라는 평가도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3분기는 전통적으로 재고가 증가하는 시기”라며 “크리스마스 등 연말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주요 제품과 부품 등 재고를 비축한 것으로 현재 정상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의 이 같은 재고 비축 노력에도 불구, LG전자가 주요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등은 3분기 실적이 악화됐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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