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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만 한국레노버 대표 “올해 국내 PC 시장에서 대폭 성장”

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한국레노버가 올해 국내 PC 시장에서 대폭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글로벌 2위 PC 업체로 도약한 레노버 본사의 위상을 한국 시장에도 전파하겠다는 것이다.

박치만 한국레노버 대표는 31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한국 기업 및 소비자 PC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지켜봐달라”라고 말했다.

그는 “2007년 11월 제가 회사에 입사했을 당시만 하더라도 중국 제품에 대한 잘못된 생각이 많았던 탓에 한국레노버의 인지도와 점유율이 상당히 낮았다”라며 “그러나 지난해 레노버가 글로벌 2위 PC 업체로 도약함과 동시에 최근 국내서 성공적으로 이뤄진 브랜드 마케팅 활동에 힘입어 인지도가 높아졌다”라며 대폭 성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중국 PC 업체인 레노버는 세계에게 성장세가 가장 높은 기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지난 해 성장률이 30%를 훌쩍 넘으며 델과 에이서를 제치고 세계 2위 PC 업체로 도약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지난해 4분기 PC 출하량 예비 자료에 따르면 레노버는 14.04%의 점유율을 차지, 1위 HP(16%)와의 격차를 좁혀나가고 있다.

특히 레노버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에선 인텔칩을 탑재한 스마트폰과 ARM과 x86 CPU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방식 노트북, 스마트TV 등을 선보이며 혁신성도 인정받고 있다.

박 대표는 레노버의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구호인 ‘For Those Who Do
에 대해 ‘행동하는 사람(Doer)들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행동과 성과로 이끄는 ‘DO’ 제품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표편한 것이라며 “본사와 한국레노버의 혁신에 대한 열정과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격(소비자용 아이디어패드)과 수비(기업용 씽크패드)를 겸하는 프로텍트&어택(Protect & Attack) 전략으로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수익성도 고수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레노버는 지난해 2분기 국내 PC 시장에서 분기 판매량 2만대를 처음으로 넘어서는 등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업계에선 한국레노버가 본사와 마찬가지로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수립할 경우 올해는 분기 판매량 3만대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분기 판매량이 3만대가 넘는 외산 PC 업체는 HP, 델, 도시바, 애플 등이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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