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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삼성전자, 스마트TV 분쟁 일단락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 한주엽기자] KT와 삼성전자의 스마트TV 분쟁이 일단락됐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중재로 KT는 14일 오후 5시30분에 접속제한 조치를 해제하고 삼성전자는 KT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취하하기로 했다.

KT는 "방통위가 삼성 스마트TV 앱 접속제한과 관련해 적극적인 사업자간 중재유도 및 향후 조속한 정책 검토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취지에 공감하며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앞으로 사업자간 성실한 협상 및 정부 차원의 제도화가 신속히 추진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KT가 차단 철회를 해서 무엇보다 고객들 불편이 해소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방통위가 주관하는 협의체에 적극 참여해 성실히 협의해나가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양 사는 스마트TV 산업이 미래 성장동력이며 이러한 산업이 창출되고 혁신적인 서비스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정보통신망이 필수적인 기반이 된다는 점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내 ICT산업의 발전과 생태계의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사는 방통위의 망 중립성 가이드라인에서 규정한 사업자 자율협의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자율협의체 내에 스마트TV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세부 분과를 즉시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양사의 합의와는 별개로 15일 오전에 열리는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KT의 접속제한 조치에 대한 방통위 제재조치에 대한 의결이 이뤄질 예정이다.

석제범 방통위 통신정책국장은 "앞으로 자문위원회에서 전체적인 망중립성 논의를 진행하고 전담반에서도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사업자간 직접적인 협의도 효율적인 만큼, 사업자 협의체도 병렬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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