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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매출 5억…스마트폰게임 ‘카오스베인’ 대박 난 이유

이대호 기자

[IT전문 미디어 블로그=딜라이트닷넷]

CJ E&M 넷마블이 스마트폰 게임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넷마블이 모비클에서 개발한 ‘카오스베인’을 퍼블리싱했는데 국내 오픈마켓에서만 월매출 5억원을 돌파한 것이죠.

이미 월매출 20억원을 넘긴 ‘룰더스카이’라는 걸출한 스마트폰게임이 등장했지만, ‘카오스베인’의 5억원도 어지간한 게임은 넘보기 힘든 매출입니다. 전문 모바일게임사 게임빌과 컴투스도 “대단한 기록”이라며 입을 모았습니다.

게임업계에서는 국내 애플 앱스토어 게임카테고리 최고매출 5위 내 게임들은 월매출 10억원을 넘겼다고 봐도 좋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를 최고매출 10위권 이내 게임까지 확대해보면 월매출 5억원~7,8억원 수준은 될 것으로 업계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물론 애플과 구글 양쪽 플랫폼을 공략했을 때 얘기입니다.

‘카오스베인’의 경우를 보겠습니다. 이 게임은 T스토어 등 국내 오픈마켓 3사에 오픈해서 월매출 5억원을 돌파했는데요. 통신사 오픈마켓도 상당히 시장이 커졌습니다. 오는 3월 애플 앱스토어 진출을 앞둔 ‘카오스베인’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카오스베인’이 시장에서 뜬 이유는 간단합니다. 게임을 잘 만들었기 때문인데요. 모비클의 우수한 개발력이 가장 큰 이유겠지요. 또 하나 보탠다면 사업 초기부터 협업한 넷마블의 퍼블리싱 능력이 적절히 조화된 결과일겁니다.

넷마블은 ‘카오스베인’이 자체 개발한 퍼블리싱 툴(tool)을 거친 게임이라고 강조하는데요. 이 툴을 넷마블에서 6개월간 개발했습니다.

퍼블리싱 툴 개발에 참여한 이정호 넷마블 모바일팀 과장은 “퍼블리싱 툴은 게임성을 높일 수 있는 프로세스를 넷마블이 체계화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찌 보면 이러한 퍼블리싱 툴은 여타 게임업체에도 다 있는 것입니다. 다른 업체에 “모바일 퍼블리싱 툴이 있다던데”하고 물어보니 “프로세스를 체계화했다는 말 아니냐. 그게 아니라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면서 대번에 답하더군요. 넷마블이 말만 잘 가져다 붙인 것이라는 생각도 들 법합니다.

이에 대해 이 과장은 “잘 알려져 있지 않아도 넷마블이 모바일사업은 지속적으로 해왔다”며 “여기에 10여년간의 온라인 퍼블리싱사업의 노하우가 접목이 됐다”고 강조하는데요.

여기에는 서버 부분에 대한 조언과 네트워크 지표관리, 마케팅 지원 등 개발사에 대한 다양한 지원이 포함됩니다.

그는 “마구마구2012와 카오스베인 2종의 게임이 퍼블리싱 툴을 통해 출시돼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향후 타이틀도 퍼블리싱 툴을 통하고 이 툴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단 넷마블의 퍼블리싱 툴을 통한 두 게임 모두 인기를 얻었으니 툴 자체는 검증이 된 셈인데요. 개발사와 협업 과정에서 지속 발전시킬 것이라고 하니 향후에도 좋은 결과를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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