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D램 가격 9개월 만에 반등… 일본·대만 업체 감산 효과

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D램 가격이 9개월 만에 반등했다. 일본 엘피다 등 해외 업체들이 생산량을 줄이면서 가격이 오른 것으로 업계에선 풀이하고 있다.

16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주력 D램 제품인 DDR3 2GB 1333MHz의 이달 초 고정거래가격은 0.94달러로 지난 1월 말 대비 6.82% 상승했다.

D램 가격이 오른 것은 작년 5월 초 이후 딱 9개월 만이다.

업계에선 신학기 PC 특수에 따른 수요 증가와 일본 엘피다 및 대만의 난야·파워칩·이노테라 등 후발 경쟁 업체들이 적자에 못 이겨 생산량을 대폭 축소한 데 따라 가격 상승이 일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해외 업체들의 감산 효과로 당분간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부정적인 전망도 있다. 올해 PC 수요가 예년에 비해 많지 않고 삼성전자의 D램 미세공정전환에 따른 물량 확대가 해외 업체의 감산량보다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기 때문이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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