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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 제4이통 출사표…5년 뒤 850만 가입자 유치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한국모바일인터넷 컨소시엄(KMI)이 제4이동통신 사업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다. 기존 이동통신사보다 30% 가량 저렴한 요금을 통해 5년 뒤 850만의 가입자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KMI는 20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새로운 통신 세상을 위한 모임’을 주제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4세대 이동통신 기술 동향·시장전망을 비롯해 KMI의 사업전략을 비롯해 방송통신위원회의 ‘기간통신사업자 허가신청요령 및 심사기준 개정(안)’에 대한 설명 및 의견청취 등이 진행됐다.

KMI는 방통위의 고시 개정안 작업이 마무리되는대로 사업허가 신청을 할 예정이다.

이날 KMI는 사업계획 설명을 통해 허가신청시 설립자본금을 8000~9000억원 규모로 키우고 이중 일정 부분을 세계 100대 이내 기업들을 주요주주로 영입해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무적 안정성이 당락을 좌우하는 만큼, 안정된 주주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KMI는 서비스 개시후 5년간 850만의 가입자 유치를 전망했다. 전체 가입자 중 55%가 휴대전화 즉, 스마트폰 및 음성전용폰의 가입자다. 이 중 28%, 약238만에 해당하는 스마트폰 가입자는 기존 이통3사와 경쟁이 불가피하지만 나머지 28%인 음성전용폰의 경우 MVNO와 경쟁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휴대전화가 아닌 나머지 45%, 약 383만 가입자는 인터넷접속만을 이용하는 가입자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날 KMI의 공종렬 박사는 "제4이통사가 출현하면 403만에 달하는 1인세대 가구의 경우 가구당 통신비를 59%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 박사는 "차세대 통신의 사업자 정책을 LTE와 와이브로로 이원화 하여 신규사업자를 출범시켜 독자적인 와이브로 사업자로 발전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럴 경우 통신비 인하효과는 물론, 제4이통사의 투자만으로도 2년간 2만3500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크로우징 세션의 발표자로 나선 장석권 전 정보통신정책학회장은 "와이브로와 WCDMA 서비스가 당초 설계와는 달리 상호 경쟁적인 관계로 전개돼 적극적 시장개발의 유인을 갖기 어려웠다"며 "이를 보완하고 시정할 수 있는 정책보완이 이루어진다면, 이는 국내 연구개발의 활력증진과 기술주도권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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