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업은 계속 진화한다”…쉽고 혁신적인 81개 기능 추가
- [인터뷰] 대니 밀라드 시만텍 정보관리그룹(IMG) 이사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최근 가상화와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등의 이슈로 백업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데이터양이 점차 늘어나면서 백업 속도는 느려지고 물리적인 시스템과 가상머신(VM),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백업을 별도로 하다 보니 고객들의 서비스 수준(SLA)을맞추기는 더욱 힘들어졌다.
실제 시만텍이 42개국 1400개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2%가 백업 속도가 2배만 높아져도 백업 제품을 바꾸겠다고 답했으며, 49%는 내부 시스템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SLA를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지어 중소기업(SMB)의 절반은 재해복구(DR) 계획 자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27일 시만텍 본사 정보관리그룹(IMG) 대니 밀라드 이사<사진>는 <디지털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부분의 기업들은 백업은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들며 내부적으로 기술적인 지식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백업‧복구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면 오늘날의 상황에서 도태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시만텍이 대대적으로 기술을 보강하고 고객들이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이번에 내놓은 것이 ‘넷백업 7.5’와 ‘백업 이그젝 2012’다. 이는 소프트웨어와 어플라이언스,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사용이 가능하며 무려 81개의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넷백업 7.5는 대기업, 백업 이그젝 2012는 중소기업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대폭 개선했으며, V-레이(Ray) 기술을 적용했다. V-레이는 VM웨어나 MS 하이퍼-V가 적용된 가상머신(VM)에서도 마치 병원에서 X-레이를 보는 것처럼 각 애플리케이션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데이터베이스(DB) 내의 특정 파일을 복구하고자 한다면, 각 사용자의 폴더나 특정 메시지가 시스템 콘솔에서 카탈로그 리스트처럼 보이기 때문에 복구할 개별 파일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넷백업 7.5의 경우 가장 큰 특징은 무엇보다 백업 속도가 기존 방식과 비교해 무려 100배나 빨라진 것과 스냅샷 및 백업 기능을 통합한 것이다.
밀라드 이사는 “고객들은 백업 속도가 2배만 높아져도 솔루션을 바꾸겠다고 응답한 설문조사도 있지만, 이번에 출시된 넷백업 7.5는 100배가 빨라지면서 고객들의 SLA를 지킬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넷백업 액설레이터’ 기능이 통합됐기 때문이다.
그는 “실제 시만텍의 미네소타 개발센터와 중국 베이징 센터를 연결해서 테스트했는데, 총 61기가바이트(GB) 분량의 50만개 파일 전체를 백업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4시간 18분이었지만, 넷백업 액설레이터 기능을 추가하자 1분 33초만에 백업이 끝났다”고 강조했다.
또한 ‘리플리케이션 디렉터’ 기능도 추가됐다. 이는 스토리지 업체 넷앱과 협력을 통한 것이다. 넷앱 스냅샷에 대한 복제를 넷백업 콘솔에서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넷백업 서치’도 특징이다. 이는 검색 기능을 통합시켜 전체 인프라에서 e디스커버리나 법규와 연관된 데이터를 찾아내는 것이다. ‘홀드(Hold)’도 가능해 보호해야 할 데이터는 삭제되지 않도록 보관할 수 있다.
이밖에 클라우드 스토리지에서의 백업 범위도 넓혔다. 시만텍은 넷백업 7.1 버전부터 클라우드 백업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넷백업 7.5 버전부터는 랙스페이스와 AT&T,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도 백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256비트의 암호화를 적용했으며, 넷백업 액셀러레이터 기능을 통해 보안과 성능 문제를 해결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백업 이그젝은 복잡도를 줄이고 관리가 용이한 것이 특징으로, 중소기업들은 3단계의 간단한 과정을 거치면 약 10분 만에 백업이 가능하다. 또한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백업을 가능하다. 클라우드 서비스(Backup Exex.cloud)는 물론 중소기업을 위한 ‘백업이그젝 2012 스몰 비즈니스 에디션’도 제공한다.
백업이그젝 클라우드의 경우 현재까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제공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업체들이 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큰 특징은 고객의 하드웨어 보유 유무에 상관없이 애플리케이션이나 시스템을 가상머신(VM)으로 백업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다. 바로 ‘No Hardware Disaster Recovery’ 기능이다. B2V(Backup to Virtual) 기술을 통해 물리서버에서 가상머신(VM)으로의 마이그레이션도 가능하다.
밀라드 이사는 “시만텍은 세상에서 가장 광범위한 백업 포트폴리오를 갖춘 회사”라며 “가정에서 대기업까지 대부분의 워크로드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소프트웨어와 어플라이언스와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모든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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