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블랙박스 어떻게 고를까…해상도·채널·부가기능 살펴야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차량용 블랙박스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블랙박스에 기록된 각종 사고 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제품군 자체가 ‘입소문’을 타고 있는데다 장착할 경우 보험사들이 자동차 보험료를 3% 가량 할인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블랙박스 판매량은 약 50만대로 추정된다. 올해는 이보다 2배 이상 판매량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차량용 블랙박스 시장에는 현재 130여개의 업체들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팅크웨어와 파인디지털 등 내비게이션 제조사가 블랙박스를 잇달아 출시하며 관련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는 모양새다. 코원, TG삼보컴퓨터, 아이리버 등 디지털 디바이스 업체들도 신규 사업으로 블랙박스를 선택, 관련 제품을 출시한 상태다.
블랙박스를 구입할 때 살펴봐야 할 것은 동영상 촬영 능력과 채널 수, 부가 기능 등이다. 이 가운데 동영상 촬영 능력, 즉 해상도는 집중적으로 살펴야 한다. 예컨대 지원 해상도가 640×480(VGA)인 제품보다 1280×720(HD) 혹은 1920×1080(풀HD)을 지원하는 제품이 보다 선명한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 해상도는 자동차 번호판을 정확하게 찍느냐 못 찍느냐의 차이로 이어질 수 있다. 가격은 고해상도 지원 제품이 비싸다.
고해상도를 지원하는 제품일 경우 용량이 8GB 이상, 속도가 클래스6 이상인 메모리 카드를 쓰는 것도 좋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해상도만 높다고 무조건 우수한 제품은 아니다. 프레임이 부족하면 촬영한 영상이 부드럽지 않다. 따라서 지원 프레임이 어느 정도인가를 살펴야 한다. 초당 30프레임을 촬영할 수 있다면 고급 제품군에 속한다. 이미지 센서의 크기와 렌즈 밝기도 따져봐야 하는 항목이다. 센서가 클수록, 렌즈가 밝을수록 야간에도 선명한 녹화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전방(1채널), 전방과 후방(2채널), 혹은 전후좌우(4채널)를 모두 녹화할 것인지도 고른다. 지원 채널이 많을 경우 사고가 났을 때 보다 정확하게 잘잘못을 가릴 수 있지만 그 만큼 가격이 비싸다. 일반적으로 1채널 제품을 많이 고른다. 이럴 경우 렌즈의 시야각이 넓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150도 이상이면 무난하다.
녹화 기능은 대부분 비슷하게 지원되지만 상시녹화, 충격감지녹화, 동작감지녹화 기능이 있는 지는 살펴봐야 한다. 상시 녹화의 경우 항상 녹화를 하게 되며 메모리 용량 초과시 오래된 부분 부터 자동으로 삭제하는 기능이다. 충격감지녹화는 내장된 센서에 충격이 감지되면 전후 각 10초씩 저장하는 기능이다. 동작감지녹화는 주차중 사용하는 것으로 사람의 움직임이 감지되면 전후 각 10초의 영상을 별도 파일로 저장하는 기능을 말한다. 최근에는 마이크가 내장돼 영상 뿐 아니라 음성까지 녹음할 수 있는 제품도 다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블랙박스는 사실상 기술적 장벽이 거의 없어 제품의 브랜드를 보고 구입하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라며 “해상도·채널·부가기능 등을 고려하면 주머니 사정에 맞춰 알맞은 제품을 고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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