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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 천하는 옛말…PC방 점유율 1위 두고 ‘혼전’

이대호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엔씨소프트의 ‘아이온’ 흥행신화가 깨지면서 최근 PC방 점유율 1위 자리를 두고 혼전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지난 2월 감지됐다. PC방 순위 분석사이트 게임트릭스(
http://www.gametrics.com)에 따르면 지난 2월 ‘아이온’은 주간 점유율 1위를 ‘서든어택’에 넘겼다. ‘아이온’의 하락세와 ‘서든어택’의 상승세가 겹치면서 벌어진 일이다.

여기에서 주목할 부분은 ‘리그오브레전드’(LOL)의 약진이다. ‘LOL’은 지난 2월말만 해도 앞선 두 게임과 점유율 부문에서 2% 이상 격차를 보였다. PC방 점유율 10위권 게임이 1~2%대를 기록하고 있으니 이는 상당한 차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최근 ‘LOL’은 앞선 두 게임과의 거리를 바짝 좁힌 모양새다. 이미 일간 점유율 순위로는 2위에 오른 바 있다.

12일 게임트릭스 PC방 점유율을 보면 1위부터 ‘서든어택’ 13.16%, ‘아이온’ 12.59%, ‘LOL’ 12.39% 순으로 3종 게임 간 점유율 격차가 미미하다. LOL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향후 PC방 점유율 1위를 두고 보다 치열한 시장 전개가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LOL을 서비스하고 있는 라이엇게임즈코리아의 권정현 마케팅이사는 “동시접속자 등 수치는 계속 상승 중”이라며 “PC방 가맹점도 늘었고 1대당 플레이시간도 점차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지난 7일부터 45레벨까지 ‘아이온’ 무료화를 선언했다. PC방과 직접 연결된 프로모션은 아니지만 점유율 상승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서든어택’은 오는 15일 5차 대규모 업데이트를 예고해 3종 게임 간 점유율 1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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