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스토리지크래프트, 국내 윈도 백업 시장 진출…“우리가 스냅샷 원조”

백지영 기자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스냅샷 원조 기술을 갖고 있는 미국 스토리지크래프트사가 국내  백업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스냅샷은 일정 시점으로 복구가 가능한 기술이다. 이를 통해 백업을 할 때 복구를 원하는 과거 시점을 찍어 원하는 곳으로 돌릴 수 있다.

20일 스토리지크래프트는 국내 총판인 한국사이버테크와 함께 기자간담회를 개최, 자사의 윈도 백업 솔루션인 ‘섀도우 프로텍트(Shadow Protect) 4’를 한글 버전을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미국 유타주에 본사를 둔 스토리지크래프트는 지난 1999년부터 자사의 스냅샷 솔루션인 ‘볼륨 스냅샷 매니저(VSM)’를 시만텍과 EMC, HP 등 주요 업체에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제공해왔다. 현재 VSM 소프트웨어는 전세계 수백만대의 서버와 PC에 설치돼 사용되고 있다.

그러다가 2004년부터 스토리지크래프트라는 회사를 본격 설립, 자체 브랜드인 ‘섀도우 프로텍트’를 출시해 전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는 6년 전부터 진출해 호주에서 600만 달러, 일본에서 200만 달러의 매출을 거둬들이고 있다.

‘섀도우 프로텍트4’는 기본적으로 윈도 시스템 운영 환경을 위한백업 및 재해복구(BDR) 소프트웨어(SW)다.

모든 형태의 볼륨에 대해 제한 없는 스냅샷 백업을 할 수 있으며, 특히 가상환경에서의 백업 및 중단 없는 운영이 특징이다. 최소 15분 단위로 무제한 증분 이미지 백업을 수행, 원하는 시점으로의 복원이 가능하다.

켄 킬고어 스토리지크래프트 아태지역 이사<사진>는 “특히 가상화 환경과 물리적 환경에서의 백업, 복구가 가능하다”며 “이는 섀도우프로텍트만의 차별화된 버추얼부트나 버추얼컨버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버추얼부트(VirtualBoot)’는 백업 이미지 파일을 이용해 가상머신(VM)을 시작해주는 기술이다.

원하는 시점의 시스템 이미지 파일에 우측 마우스로 버추얼부트를 실행하면, 버추얼부트 위자드가 이미지 백업을 VM으로 자동 변환해 부팅한다. 이를 통해 IT관리자들은 백업 이미지의 점검, 테스트는 물론 운영서버 장애시 VM에서 간단하게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다.

이때 가상 볼륨으로 전환시켜 주는 것이 바로 ‘버추얼 컨버터(VirtualConverter)’ 기술이다. 이는 서버 운영 도중에 백업 이미지를 VM이 인식하는 가상 디스크 포맷인 VMDK(VM웨어용)와 VHD(MS 하이퍼-V용)로 변환해준다. 또한 백업이미지를 VMDK 및 VHD로 자동 전송시키는 기술이 섀도우프로텍트의 ‘헤드스타드(HeadStart)’ 옵션이다.

이밖에도 이미지 백업 파일의 원격지 복제를 가능하게 하는 ‘섀도우스트림(ShadowStream)’ 등의 옵션을 제공, 재해복구(DR) 센터에서 시스템 복원도 가능하다.

킬고어 이사는 “현재 공략 대상은 중소중견기업(SMB)과 소호(SOHO) 고객이지만, 최근 윈도 기반 x86 서버가 기업 환경으로 옮겨감에 따라 향후 대형 기업의 백업 솔루션으로도 적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만간 리눅스 버전도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라이선스 정책은 매니지드 서비스 프로바이더를 위해 영구가 아닌 14일, 30일, 60일, 90일, 1년 단위 등으로 다양하게 책정했다. 향후에는 SaaS 형태로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총판을 맡은 한국사이버테크 조윤상 상무는 “영어버전은 지난해부터 제공해 왔기 때문에 현재 국내에서도 일부 고객이 이 제품을 사용 중”이라며 “4월 1일부터 한글판을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 지사도 4월 중으로 설립된다. 스토리지크래프트코리아 지사장으로는 장기섭씨가 내정됐다.

장기섭 지사장은 “라이선스를 설정한 기간만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고객들은 기존보다 저렴하게 백업하고 이전할 수 있다”며 “사이버테크와 함께 국내에서 보다 공격적인 영업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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