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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규 코원 대표 “작년 적자 아쉬워, 올해 실적 개선에 노력”

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박남규 코원시스템 대표는 “지난해는 아쉬움이 큰 한해였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23일 오전 강남구 삼성2문화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영업실적에 대해 ‘아쉽다’고 평가하며 “올해는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코원은 지난해 11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540억원으로 전년 대비 반토막이 났다. 코원이 연간 손실을 기록한 것은 회사 창립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박 대표는 “스마트폰 대중화에 따라 MP3와 PMP 판매량이 급감하는 등 시장 변화가 생각보다 컸고, 이 때문에 지난해 영업실적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성장세가 높은 블랙박스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며 “스마트폰에서 돌아가는 서비스 기반의 애플리케이션과 게임도 지속 개발해 수익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코원은 지난해 12월 차량용 블랙박스 ‘오토캡슐’을 내놓으며 관련 시장에 진출했다. 올해는 신제품 3~4개를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100여개 이상의 군소 업체가 블랙박스 시장에서 점유율 싸움을 벌이고 있지만 코원은 지금까지 쌓아온 브랜드 인지도와 제품력으로 적지 않은 매출과 수익을 이 분야에서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폰 앱 기반의 서비스 사업도 강화한다. 코원이 지난 1월 선보인 학생들 대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앱 ‘스쿨톡’은 서비스 개시 80일 만에 가입자 30만명을 돌파하는 등 입소문을 타고 있다.

회사는 관련 마케팅을 강화하고 맞춤형 광고 등 새로운 상품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지난해 영업실적이 보고됐고 재무재표 승인과, 일부 정관 변경, 이사 및 감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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