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복구(DR), 어렵지 않아요”…SMB 대상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그동안 금융권 등 일부 대기업의 전유물이라고 여겨졌던 재해복구(DR) 구성을 중소기업에서도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매월 요금을 납부하면 DR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가 등장한 것이다.
13일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스트웨이와 백업 솔루션 전문 업체인 팔콘스토어소프트웨어가 손잡고 클라우드 기반 백업 및 재해복구(DR)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다.
최근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양사는 “그동안 예산문제 및 인력 부족 등으로 DR 체계를 구성하고 싶어도 하지 못했던 중소기업(SMB) 들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DR 서비스(DR as a Service)를 국내 최초로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플렉스 클라우드 데이터 프로텍터’ 서비스는 기업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호스트웨이의 클라우드 인프라에 백업하고, 장애가 발생하게 되면 호스트웨이의 클라우드 서버(가상서버)가 기업의 인프라를 대신하게 돼, 비즈니스 연속성(Business Continuity)을 유지시켜 주는 방식이다.
요금은 500기가바이트(GB)당 20만원으로 책정됐다. 장애 발생시 재해복구에 따른 네트워크 회선비용은 GB당 100원이다. 월 정액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DR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팔콘스토어의 백업‧복구 어플라이스 제품(CDP)을 자사 인프라에 추가해야 한다. 고객이 이를 직접 구매할 수도 있지만, 호스트웨이를 통해 월 단위로 임대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호스트웨이 이한주 대표<사진>는 “무엇보다 DR은 복구 시간이 중요한데, 타 업체에 비해 팔콘스토어의 솔루션은 최대 1시간 이내로 복구가 가능한 점이 매력적”이라며 “전통적인 방식에 비해 획기적인 가격과 빠른 복구가 가능한 클라우드 기반의 DR 서비스는 예산 문제로 주저하는 SMB 고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팔콘스토어의 독특한 CDP(Continuous Data Protection) 기술을 활용했기 때문에 늘어난 데이터 만큼만 1분 단위로 증분 백업이 가능하고, 분 단위 최대 1000개의 복구 시점(RPO) 생성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조한진 호스트웨이 시스템팀장은 “기존 방식으로는 최소 12시간 이상의 복구목표시간(RTO)이 요구되지만, 이번 서비스는 재해 발생시 15분이면 서비스 복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방한한 제임스 맥닐 팔콘스토어 CEO는 “비즈니스 연속성(BC) 측면에서의 재해복구는 그 중요성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며 “특히 최근 SMB 고객들도 데이터가 과거에 비해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고, 특히 가상화 이슈와 맞물리면서 백업 및 복구체계 구성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기업들은 재해 발생후 4시간 이상의 복구시간을 허용하고 있지 않다고 답하고 있지만, 실제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이것이 불가능하다”며 “DR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하기에 가장 적합한 형태”라고 강조했다.
한편 호스트웨이는 자사의 호스팅 및 클라우드 서버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DR서비스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게임 및 콘텐츠 제공업체 등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일반 테이프 백업 방식보다는 최소 20% 이상 저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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