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읍면까지 LTE 구축 앞당긴다…“상반기 완료”
- KT도 상반기 읍면 단위 LTE 구축 선언…LTE 경쟁 ‘가열’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도 읍면 단위까지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상반기 목표다. 이에 따라 상반기 중 국내 통신 3사 모두 읍면까지 LTE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1일 SK텔레콤은 상반기 내로 읍면 단위까지 LTE 네트워크 구축을 확정했다. SK텔레콤은 작년 7월1일 LTE를 상용화 했다. 상용화 1년 만에 전국 네트워크를 갖추게 된다.
현재 SK텔레콤은 전국 84개시와 KTX 전노선, 주요 고속도로, 국립공원 등에서 LTE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당초 오는 2013년까지 전국 84개시에 LTE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었다. 이를 작년 11월에 올 4월로 당겼다. 작년 11월 밝힌 2012년말까지 읍면 단위 투자 계획도 상반기로 바꿨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읍면 단위까지 LTE 네트워크를 상반기 내로 완료하기로 결정했다”라며 “경쟁 상황상 계획을 앞당겼다”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의 LTE 전국망 조기구축은 LTE 경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 네트워크를 앞서 구축한 LG유플러스를 견제하기 위한 전략도 숨어있다. KT 역시 상반기 중 읍면 투자를 완료키로 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국내 LTE 사용자는 ▲SK텔레콤 176만6325명 ▲KT 35만921명 ▲LG유플러스 148만4375명 등 총 360만1621명이다. 3월말 기준 전체 이동통신가입자는 5360만9355명이다.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 중 6.7%가 LTE 사용자다. 가입자 증가세를 감안하면 5월 중 LTE는 전체 이동통신가입자 비중 10%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LTE만 따지면 통신 3사 점유율은 ▲SK텔레콤 49.0% ▲LG유플러스 41.2% ▲KT 9.7%다.
SK텔레콤과 KT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실제로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설지 몰랐다”라며 “3세대(3G) 네트워크 투자비용을 회수하지 못했지만 LTE를 미룰 수도 없게 됐다”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에 따라 통신 3사 커버리지 경쟁은 상반기 종료될 전망이다. 하반기부터는 품질 경쟁으로 패러다임이 변한다. 음영지역 해소 및 속도 최적화 등 숙제가 남아있다. 이동통신 네트워크는 통상 안정화에 1~2년의 시간이 소요된다. LTE 전국망 구축은 국내가 가장 빨라 노하우 습득 등을 자체 기술로 해결해야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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