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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기업개선작업 종료 후 첫 성적은…‘19분기 연속 흑자’

윤상호 기자
- 1분기 국내 LTE폰 45만대 공급…점유율 2위 수성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팬택이 기업구조개선작업 종료 후 첫 성적표를 받았다. 19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다. 스마트폰에 이어 롱텀에볼루션(LTE) 시장에서도 LG전자를 제쳤다.

15일 팬택은 제22기 분기보고서를 통해 지난 1분기 매출액 7630억원 영업이익 14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23.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18.3% 증가했다. 팬택은 올해 영업기조를 내실 다지기로 잡았다. 외형 성장보다 수익 우선이다. 세계 휴대폰 업계가 생존경쟁에 돌입한 여파다.

박병엽 팬택 대표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2012년 경영방침을 ‘내실경영’으로 정해 수익 중심사고, 낭비요소 제거, 사전 품질확보 및 성장동력 확보라는 4가지 과제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영속 가능한 기업으로 변모시킬 질적 양적 성장을 동시에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 1분기 흑자를 기록하며 팬택은 19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지난해 12월31일자로 기업구조개선작업이 끝난 이후 독자 경영 첫 성과가 흑자라는 의의가 있다. 팬택 휴대폰의 평균판매단가는 26만원으로 지난해 23만8000원보다 2만2000원 올랐다. 국내 휴대폰 매출은 4083억원 해외 휴대폰 매출은 3403억원이다. 해외 매출 감소는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팬택은 전통적으로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보다 많았다.

팬택은 “지난 1분기 국내 LTE폰 판매량은 45만대”라며 “점유율 19%로 2위를 수성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팬택은 향후 ▲LTE 스마트폰 사업 확대 ▲기술선도 제품 출시 및 브랜드 파워 강화 ▲단일 모델 다국 판매 체제 수립 ▲모바일 생태계 구축 등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달 LTE 전략폰 ‘베가레이서2’를 국내 통신 3사에 출시한다. 앱스플레이 등 자체 애플리케이션(앱) 마켓도 시작했다. 국내 제조사 처음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도 제공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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