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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HCN-판도라TV, 무료 N스크린서비스 서비스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현대HCN이 판도라TV와 손잡고 N스크린 서비스에 나섰다.

현대HCN은 N스크린 서비스 ‘에브리온TV’를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현대HCN은 ‘에브리온TV’ 서비스를 위해 판도라TV와 합작사를 설립했다. '에브리온TV'는 현대HCN의 콘텐츠 수급능력과 인터넷 동영상 포털 판도라TV의 기술력이 결합됐다. 지난 9개월간 시범서비를 거친 끝에 안정화 및 업그레이드 작업이 완료됐다.

'에브리온TV'는 앱이나 소프트웨어만 다운받으면 별도의 가입 및 인증절차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90여개 실시간 채널과 60여개의 오픈형 및 프리미엄 채널 등 150여개의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오픈형 채널이 등장할 예정이다.  

'에브리온TV'이 통신사나 다른 SO들의 N스크린 서비스와 차별되는 점은 무료 서비스라는 점이다. 현대HCN은 당분간 무료가 아니라 앞으로도 유료화할 계획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푹(POOQ) 등 지상파 방송사들의 N스크린도 무료로 제공되고 있지만 채널 및 다양성 측면에서 차이가 크다.

강대관 현대HCN 대표는 "처음부터 유료화는 생각하지 않았다"며 "비즈니스화는 모바일 광고, 결합상품 출시 및 해외시장 진출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HCN이 무료 N스크린 서비스를 실시함에 따라 통신·방송 업계의 N스크린 서비스 경쟁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지금까지 N스크린은 유료거나 자사 서비스에 가입하는 조건으로 서비스됐지만 '에브리온TV'의 경우 서비스 이용에 제약이 없는 만큼,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에브리온TV'의 경우 비용 문제로 지상파 채널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이 변수다. 여전히 방송업계 킬러 콘텐츠가 지상파 채널이라는 점에서 지상파 방송이 포함되지 않은 점은 약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강대관 대표는 "N스크린 서비스는 가정용 TV와 콘텐츠가 다를 수 밖에 없다"며 "낚시, 등산 등 매니아들에게 인기가 많은 만큼, 앞으로도 N스크린에 맞는 콘텐츠를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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