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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AMOLED 누적생산량 2억개 돌파

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www.samsungsmd.com 대표 조수인)는 2007년 양산 시작한 능동형(AM)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5년4개월 만에 누적생산량 2억개를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1초에 1.2개, 하루 평균 10만 개 이상을 생산한 것으로 제품을 쌓으면 매일 60층 고층 빌딩 하나를 올린 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누적 생산량 2억개의 높이는 에베레스트산(해발 8848m)의 45배가 넘는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는 2007년 1월 AMOLED 패널을 첫 생산한지 53개월만인 2011년 6월 AMOLED 누적생산량 1억 개를 달성한 데 이어 11개월 만에 다시 2억개 생산을 돌파했다.

자체발광하는 유기물질을 사용해 초박형 구조와 풍부한 색재현력, 잔상 없는 화면, 저전력 소비 등을 구현하는 AMOLED는 LCD의 뒤를 잇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불린다.

AMOLED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는 1980년대부터 시작됐다. 그러나 양산에 대한 기술적 난관과 대규모 시설투자에 따른 부담 등으로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AMOLED 양산에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삼성이 2005년 본격 설비 투자를 단행하며 AMOLED 양산에 도전했을 당시 디스플레이 종주국을 자임하였던 일본 업체들은 “물구나무 서서 후지산을 오르는 격”이라며 평가절하 하기도 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그러나 기술적 난관을 돌파하고 2007년 세계 최초로 AMOLED 양산에 성공하며 디스플레이의 역사에 한 획을 긋는다. 현재 AMOLED는 프리미엄 휴대폰, MP3 뿐 아니라 디지털카메라, 게임기, 태블릿 등에 탑재되면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SMD 관계자는 “AMOLED 누적 생산 2억 개 돌파는 AMOLED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서 입지를 확고히 굳혔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TV 패널 양산 등 제품과 기술의 혁신을 지속하며 소비자들이 기존에 경험할 수 없었던 영상혁명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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