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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 페이스타임도 m-VoIP…제한정책 동일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페이스타임도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일종으로 본다. 따라서 현재 제한 정책이 그대로 유지된다.”

애플의 무료 영상통화 서비스 페이스타임도 이동통신망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 가운데 SK텔레콤은 페이스타임에 대해서도 현재의 m-VoIP 정책을 적용하기로 했다.

애플은 11일(현지시각)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 iOS6를 공개했다. 비록 새로운 아이폰의 공개는 없었지만 국내 이통사들 입장에서는 새로운 고민거리가 하나 추가됐다.

그동안 와이파이망에서만 서비스됐던 영상통화 페이스타임을 이동통신망에서도 지원하기로 한 것. 카카오톡의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이슈가 한창인 가운데 나온 소식이어서 놀라움은 배가 됐다.

'페이스타임'은 '보이스톡' 등의 경우 음성중심의 m-VoIP과는 달리 영상기반으로 서비스가 이뤄진다. 그동안 와이파이망에서만 서비스가 이뤄졌기 때문에 이통사들 역시 '페이스타임'에 대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하지만 iOS6에서부터는 이동통신망을 지원하게 됨에 따라 '페이스타임'에 대해서도 여타 m-VoIP의 제한정책을 취하기로 한 것이다.

현재 SKT와 KT는 3G의 경우 54요금제, LTE는 52요금제 이상에서만 m-VoIP을 허용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페이스타임도 다른 m-voip과 동일한 정책을 적용 받는다"며 "즉, m-voip 허용량 내에서 페이스타임도 이동통신망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KT 역시 일단은 ‘페이스타임’에 대해 현재의 정책을 적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SKT나 KT 모두 iOS6가 시장에 적용되는 시점까지 현재 정책을 적용할지는 미지수다. SKT, KT 모두 m-VoIP 이용 요금제를 상향조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LG유플러스가 전면허용 카드를 선택함에 따라 상황이 바뀐 것이 부담이다. SKT의 경우 방통위 인가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정책결정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아직 m-VoIP 이용 요금제를 상향조정할지에 대해서는 결정된 것이 없다”며 “일단 현재의 m-VoIP 정책은 페이스타임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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