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오르던 D램, 내리던 낸드플래시 가격 보합세

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바닥을 뚫고 지하로 추락했던 낸드플래시 가격이 10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엘피다 파산보호신청 영향 등으로 가격 상승세를 이어오던 D램도 보합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이달 상순 주력 낸드플래시 제품(64GB 8G×8 MLC)의 고정거래가격은 직전 기간과 동일한 4.04달러를 기록했다. 낸드플래시의 가격 하락이 멈춘 것은 지난해 8월 하순 이후 무려 10개월 만이다.

고정거래가격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업체가 애플 같은 대형 업체에 대규모로 제품을 공급할 때 매기는 가격을 뜻하며 2주에 한 번씩 협상이 이뤄진다.

주력 낸드플래시 가격은 지난해 4월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여 왔다. 지난해 8월 한 차례 보합세를 보인 뒤 지난달까지 계속 가격이 떨어졌다. 5월에는 전월대비 가격이 무려 13.3%나 떨어지며 올 들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D램 가격 또한 보합세를 기록 중이다. D램익스체인지는 이달 상순 D램 주력 제품(DDR3 2Gb 256M×8 1333㎒)의 고정거래가격이 직전 기간과 동일한 1.17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력 D램 가격은
올 들어 몇 차례 보합세를 보이긴 했지만 엘피다 파산보호신청 영향 등으로 꾸준히 상승해 1월 대비 약 30% 값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에 대해 업계에선 공급 둔화와 수요 확대로 하반기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과 보합 후 반등 가능성을 낮게 보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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