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은 왜 x86서버로 이전했을까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지난 1분기(1월~3월) 국내 x86 서버 매출은 전체 서버 시장의 절반 이상인 54.3%를 차지하며 시장에 파란을 일으켰다.
그동안 유닉스 및 메인프레임 등이 주도하던 시장에서 드디어 x86 서버가 이를 뛰어넘게 된 것.
이미 한국거래소(KRX)와 같은 금융권에서도 리눅스 기반의 x86 서버를 도입해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x86 서버는 국내에서 본격적인 확장을 예고하고 있다. GS홈쇼핑과 같은 온라인 쇼핑 업체 또한 기존 유닉스 서버에서 x86 시스템으로의 마이그레이션을 통해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22일 인텔코리아가 개최한 ‘리스크(RISC) 서버 마이그레이션 세미나’에서 GS홈쇼핑의 서호석 차장은 “성능과 비용, 안정성 측면에서 x86 서버는 매우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인텔코리아는 몇 년 전부터 IBM의 파워 프로세서나 오라클(썬)의 스팍 프로세서 등의 리스크 기반 유닉스 서버에서 자사의 x86 프로세서(제온)로의 이전을 내세우고 있다. 제온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윈도나 리눅스 서버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핵심 업무를 운영할 수 있다는 것.
이날 서호석 차장은 “지난 2009년부터 확장성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저비용 고효율의 IT인프라를 위해 기존 유닉스 서버에서 리눅스 기반 x86 서버로 이전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사용 중이던 썬마이크로시스템즈(오라클)의 유닉스 서버를 델의 x86 서버로 교체하고 있다. 이전 작업은 애플리케이션 서버부터 시작됐다. 기존 썬 유닉스 서버(T2000)에서 인텔 제온 네할렘 프로세서 기반 델 서버로 교체한 결과, 피크시간대의 총 요청 실행 수가 3.1배 이상 향상됐다. 주요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총 응답시간 또한 유닉스 서버보다 약 15.6% 빨라지는 결과를 얻었다.
DB 서버도 x86 기반으로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미 기존에 사용 중이던 오라클 데이베이스를 x86/리눅스 시스템 상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컴파일러 버전에 대한 문법 차이로 일부 소스 수정이 필요했지만, 이 역시 총소유비용(TCO) 측면에서 큰 효과를 얻었다.
서 차장은 “이같은 시도는 오라클 DB를 x86/리눅스 시스템으로 전환한 첫 사례”라며 “결과 또한 총 배치 성능이 2.5배 가량 개선되고, 하드웨어 비용만 4200만원 가량 절감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유닉스 서버 절반 이상을 리눅스 기반 x86 서버로 교체한 상태이며, 오는 2014년까지 주요 DB서버도 점전적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현재 ERP 재구축 프로젝트를 모두 x86 기반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GS홈쇼핑은 TV와 인터넷, 모바일 등 다양한 채널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기업이다. 연 취급액이 자그만치 2조 2000억원에 달하며 월 매출액만 670억원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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