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울트라북 덕분에…낸드플래시 최대 수요처 ‘SSD’ 부상

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내년에는 PC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를 제치고 낸드플래시의 최대 수요처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얇고 가벼운 노트북 ‘울트라북
에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대신 SSD가 주로 탑재되고 있는 데 따른 영향인 것으로 해석된다.

9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내년 낸드플래시 전체 시장은 323억달러 규모로 이 가운데 SSD가 차지하는 비중은 28%(90억8500만달러)에 달해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27.8%)를 누르고 최대 수요처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가트너는 전체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SSD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32.2%, 2015년 37.1%로 2016년 41.1%로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모바일기기향 임베디드 낸드플래시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28.9% 2015년 27.8%, 2016년 27%로 시장 평균 성장률을 상회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치우쳐져 있던 낸드플래시 수요처가 울트라북 및 서버 등 PC 업계로 다양화되고 있다”며 “메모리 반도체 업계 전체로 보면 일부 업체의 의존도를 낮추면서도 전반적인 매출을 늘릴 수 있어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아이서플라이는 올 하반기부터 SSD의 기가바이트(GB)당 가격은 1달러 선에 근접하면서 PC 업계의 채용율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 등 국내 업체들은 이 같은 시장 전망에 따라 SSD 출하를 확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지난해 연말부터 대형 PC 업체에 mSATA 방식 SSD를 공급하는 등 시장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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