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정치권에 직격탄…“요금 반 깎으면 망하라는 소리”
- 김홍진 부사장, “KT가 망해도 되는 것이라 생각하는지 궁금”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통신요금 반으로 깎겠다는 사람도 있는데 그런 사람들은 KT가 망해도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12일 KT 글로벌및기업(G&E)운영총괄 김홍진 부사장<사진>은 서울 광화문사옥에서 열린 해외 사엽 현황과 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최근 정치권의 통신비 인하 요구에 대해 기업 현실을 고려하지 않는 소리라고 비판했다.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경선 참여를 선언한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는 이날 KT 광화문사옥 앞에서 통신비 인하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KT보다는 같은 건물에 위치한 방송통신위원회를 겨냥한 회견이었지만 불편한 속내를 내비친 셈이다. KT는 이석채 대표부터 인위적 통신비 인하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지속적으로 내놨었다.
최근 불거진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허용 여부를 둘러싼 논란까지 정치권의 개입으로 전체 통신비 문제로 번진 상태다.
김 부사장은 “성장이 점점 더 전통적 통신 비즈니스로는 힘들다”라며 “투자는 계속하는데 어떤 분이 대통령이 되면 반값으로 내리라고 할 수도 있고”라고 연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이 경쟁적으로 통신비 인하를 공약으로 내걸 고 있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이날 KT는 2015년까지 그룹 글로벌 사업 매출을 3조9000억원으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를 위해 ▲지분투자 및 협력 매니지먼트 사업 확대 ▲글로벌 통신사 제휴로 시장 공동 진출 ▲글로벌 ICT 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한 역량 확보 ▲그룹사 중소기업 역량 노하우 상품화 등 4대 전략을 수립했다. KT의 작년 해외 매출액은 7000억원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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