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넥슨이 PC방 초당 과금제 도입을 추진한다. 관련해 내부 검토를 끝냈으며 개발과 함께 검증을 거쳐 가능한 연내 도입할 계획이다.
9일 넥슨에 따르면 분당 과금 형태로 운영하던 기존 PC방 요금제를 초당 과금으로 바꿀 예정이다. 현재 초당 요금제를 도입 중인 게임사는 없다. 넥슨이 연내 초당 과금제를 실시할 경우 업계 최초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PC방에선 수 초간 접속해도 분당 과금이 된다는 지적이 있어왔고 게임사가 낙전수입을 챙긴다는 따가운 시선도 있었다. 넥슨이 초당 과금제를 도입하면 이러한 이슈에서 한결 자유로울 수 있다.
넥슨 측은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예전엔 PC와 인터넷을 쓰기 위한 용도로도 많이 찾던 PC방이 이제는 거의 대부분 게임을 위한 장소로 바뀜에 따라 PC방의 게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면서 “PC방 입장에선 게임업체에 내는 이용료 부담이 조금씩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 이런 가운데 초당 과금제 도입은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넥슨은 요금 차감 시점을 현재의 로그인 이후 차감하는 방식에서 로그아웃 시점에 일괄 차감하는 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PC방 모니터링 시스템을 추가로 구축해 현재 자동보상시스템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