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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에 계속 밀렸던 온라인게임, 마침내 반격 나선다

이대호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2012년 상반기는 모바일게임사의 약진과 온라인게임사의 실적부진이 겹친 시기였다.

 

이에 게임 시장 내 모바일 대세론은 더욱 탄력을 받았고 8월말에 접어든 지금도 이러한 분위기는 여전하다.

올해 상반기 컴투스는 깜짝 실적 덕에 연간 가이던스를 대폭 늘렸고 게임빌 역시 전년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 두 회사의 하반기 실적도 증권가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반면 엔씨소프트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넷마블은 2분기 적자전환했으며 네오위즈게임즈는 재계약 이슈로 성장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한다. NHN 한게임도 신작 부재로 매출이 감소하는 실정이다.

이에 올 하반기는 온라인게임업계에 있어 중요한 시기다. 하반기 신작들의 흥행에 따라 업계에 쏠린 우려의 시선을 털어낼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달 말부터 연내 출시될 게임들의 테스트가 시작된다.

 

◆넷마블, 하반기 신작 6종으로 승부수=CJ E&M 넷마블이 하반기 온라인게임 6종 출시로 시장 공세를 강화한다. 반기에 온라인게임 6종 출시는 흔치 않은 일이다. 넷마블의 부진 탈출 여부와 더불어 각 게임별 흥행에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반기 넷마블이 출시할 6종의 온라인게임은 ‘마계촌 온라인’, ‘모나크’, ‘지피레이싱’, ‘차구차구’, ‘건즈2’, ‘하운즈’다. 특히 이 가운데 성공 여부가 주목되는 게임은 ‘마계촌 온라인’이다. 앞선 테스트에서 호평을 얻은 바 있고 자체 개발한 덕에 수익분배 이슈도 없기 때문이다.

이달부터 테스트가 줄 잇는다. 넷마블은 오는 24일 모나크 1차 비공개테스트(CBT)에 이어 30일 건즈2 1차 CBT를 진행한다. 내달 중 하운즈와 지피레이싱, 차구차구의 첫 테스트도 예고했다.

◆스포츠 신작 ‘봇물’…3D실사형 게임으로 시장 전환=올 하반기엔 스포츠 신작의 출시가 두드러진다. 특히 올 하반기는 3D실사형 그래픽을 채용한 게임으로 시장이 전환되는 시기다. 이러한 신작이 기존 게임의 텃세를 넘어 시장에 진입할지가 업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3D실사형 스포츠게임으로는 엔씨소프트의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가 서비스할 ‘MVP 베이스볼 온라인’이 첫 테이프를 끊을 전망이다. 이달 30일 첫 테스트를 거쳐 연내 출시가 될 것으로 파악된다. 경쟁작으로 꼽히는 넷마블의 ‘마구더리얼’은 내년 초로 출시 일정이 조정됐다.


네오위즈게임즈는 구단경영(매니지먼트) 게임 ‘야구의 신’을 연내 선보인다. 이 게임은 지난 16년간 전 세계 시장에서 검증 받은 베이스볼 모굴 엔진을 사용해 개발 중이다. 내달 4일부터 테스트에 들어간다.


NHN 한게임의 ‘위닝일레븐 온라인’도 업계 기대작이다. 피파 시리즈와 함께 패키지 축구게임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위닝일레븐이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성공을 이어갈지 업계도 주목하는 모양새다.

여기에 넥슨이 축구게임 ‘피파온라인3’로 맞불을 놓는다. 연내 비공개테스트에 들어갈 예정이다. 넥슨은 최근 박지성 선수를 피파온라인3 홍보모델로 발탁해 마케팅을 본격화했다. 23일 공식 홈페이지가 오픈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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