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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접속자 400만명, 중국 대륙 흔드는 ‘크로스파이어’는 어떤 게임?

이대호 기자

[IT전문 미디어 블로그=딜라이트닷넷]

온라인 총싸움(FPS)게임 ‘크로스파이어’(크파)가 중국에서 동시접속자 4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동시접속자수는 온라인게임에서 흥행 척도로 통하는데요. 현재 중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국산 온라인게임 중에서도 크파는 독보적인 존재입니다.

크파는 지난 3월 동시접속자 350만명 기록으로 여타 게임이 넘보기 힘든 위치에 오른 것에 이어 6개월만에 자체 기록을 또 경신했습니다. 이제 ‘크파 가는 길이 곧 역사’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동시접속자 400만명의 기록을 내려면 웬만한 도시 전체 인구가 크파를 즐겨야 합니다. 국내 부산의 인구가 350만명 정도라고 하니 한날한시에 부산 인구 전체가 크파를 즐겨도 동시접속자 400만명에 못 미칩니다. 이 정도 동시접속자 수치는 세계 최대 온라인게임 시장인 중국에서만 가능합니다.

크파는 중국 진출 4년만에 이 같은 성과를 일궜습니다. 현지 최대 인터넷 유통망을 확보한 텐센트게임즈가 크파 흥행에 크게 보탬이 된 것은 사실이지만 크파 자체의 게임성에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데요.

크파가 서든어택에 밀려 국내에서 부진한 반응을 보였던 것을 감안하면 현지화 정책과 더불어 시장 선점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닫게 됩니다. 해외 시장 공략에 일찍이 눈을 뜬 크파는 현재 중국을 포함해 베트남, 북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크파로 인해 스마일게이트는 업계에서 일약 스타기업으로 떠올랐습니다. 지난해 스마일게이트의 영업수익은 1700여억원, 영업이익은 1340여억원인데요. 매출 기준 국내 게임사 6위로 발돋움했습니다.

이 회사 대부분의 수익은 중국 크로스파이어에서 나옵니다. 크파가 중국에서 성장세를 이어간 것을 감안하면 스마일게이트의 올해 실적도 상당히 긍정적인데요. 스마일게이트는 던전앤파이터로 유명한 네오플의 뒤를 따라 대형 퍼블리셔를 위협하는 알짜 개발사로 남을 전망입니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스마일게이트가 준비 중인 다수의 신작이 공개될 텐데요. 그 이후 행보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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