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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IT] 한경희생활과학, 광파오븐 홈쉐프 써보니…

이수환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가정에서 빵이나 쿠키를 만들어먹기 위해 필요한 가전제품이 바로 오븐이다. 오븐은 가열 방식에 따라 크게 가스와 전기로 나뉜다. 이 중에서 따로 가스관을 연결할 필요가 없는 전기오븐은 전자레인지와 그릴 등이 포함된 복합형으로 구분된다. 업계에서는 국내 복합형 오븐 시장 규모는 연간 21∼23만대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한경희생활과학 광파오븐 홈쉐프(모델명 HO-1000)를 직접 써봤다. 이 제품은 할로겐 히터를 이용한 광파오븐으로 음식물이 조리되는 과정을 직접 눈으로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광파오븐이나 스팀오븐은 겉보기에 전자레인지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양새다. 따라서 다이얼을 맞추고 요리가 완성될 때까지 진행상황을 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음식물이 잘 익었는지 살펴보기 어렵다는 뜻. 이와 달리 HO-1000은 강화유리로 만든 유리볼에서 음식물을 가열해 익은 정도나 조리과정을 들여다보는 것이 가능하다.

가열 구조가 다른 광파오븐과 달라서인지 구성품이 다양하다. 유리볼, 유리볼 받침대부터 시작해 높은 선반, 낮은 선반, 피자판, 반사판, 뚜껑 거치대, 선반집게 등이 제공된다. 사용자 입장에서 조금 부담스러운 구성품이다.

특히 이 제품은 뚜껑에 할로겐 히터가 내장되어 있어 무게가 꽤 나간다. 요리가 끝나고 뚜껑을 놓기가 조금 까다롭다. 아직 식지 않은 유리볼도 부담스럽지만 뚜껑 받침대에 잘 올려놓는 일도 꽤 신경이 쓰인다.

성능 자체는 꽤 만족스럽다. 쿠키는 물론이고 생선도 골고루 잘 익혀진다. 프라이팬에서 만들었다면 시간도 시간이고 계속 음식물을 뒤집어줘야 하지만 HO-1000에서는 이런 수고가 없다.

다만 유리볼에 넣을 수 있는 음식물의 양이 생각보다 작다. 크기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10개 내외의 쿠기를 넣으면 유리볼이 가득 차버린다. 넉넉하게 쿠키를 만들려면 이런 과정을 20~25분씩 2~3번은 반복해야 하니 조금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다.

일반적인 광파오븐 용량이 30~35리터 정도인데 반해 HO-1000의 유리볼 용량은 12리터로 절반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물론 HO-1000는 다른 광파오븐과 비교해 구조가 간단하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조리과정을 직접 눈으로 살펴볼 수 있어 편리하다. 오븐을 이용한 요리를 처음 만들어보는 초보자에게 적당한 제품이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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