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IT

현대카드, 차세대시스템 SK C&C와 분산 개발 추진

이상일 기자

- 코어 시스템은 SK C&C, 단순 개발업무는 현대카드 IT인력이 수행키로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올 하반기 금융 차세대 최대어로 손꼽힌 약 400억원대의 현대카드 차세대 시스템 구축 우선협상대상 사업자로 SK C&C가 선정됐다.
 
특히 이번 사업은 현대카드(www.hyundaicard.com 대표 정태영)가 보유한 IT인력을 대거 프로젝트에 투입, 차세대 시스템에 대한 내부 경쟁력을 높이고 선진 IT기술력을 확보할 계획이어서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업계에 따르면 SK C&C(www.skcc.co.kr 대표 정철길)의 이번 사업자 선정도 현대카드의 이러한 내부 인력의 기술 경쟁력 강화 요구를 수용한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세대 프로젝트 비용 중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인건비에 대한 부담을 자체 인력을 통해 경감시킴으로서 전체적인 프로젝트 비용 절감도 예상되고 있는 것.
 
실제로 SK C&C는 현대 카드 IT인력의 투입을 받아들여 사업제안비 중 해당 인건비를 절감해 40억원 가까이 줄여 제안금액을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현대카드가 보유하고 있는 50여명의 IT인력이 단순 개발을 담당하고 코어 부분은 SK C&C가 담당하는 협업 구조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한편 현대카드는 이번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통해 기존 메인프레임 기반의 주전산시스템을 유닉스 기반의 오픈 환경으로 전환한다.
 
특히, 현대카드는 자바기반의 차세대 시스템 아키텍쳐를 수용, 시스템 유지 보수 비용은 줄이면서도 시스템 안정도는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SK C&C는 금융 차세대 최초 자바 도입 사례로 기록된 대신증권을 시작으로 한국투자증권, 솔로몬저축은행, 현대 스위스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다양한 자바 도입 성공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며 “SK C&C와 함께 카드 차세대 시스템의 대표적인 자바 도입 성공 모델을 만들어 낼 것” 이라고 말했다.
 
현대카드는 이번 시스템을 통해 고객정보 통합 관리 및 보호, 상품 정보 관리를 강화하고 고객의 상황과 요구에 따라 새로운 복합 상품을 제공하는 상품 팩토리를 구현한다.

 

또 고객들이 현대카드 고유의 브랜드 이미지를 느끼는 아날로그 감성 채널공간인 파이낸스 샵 영업지원 시스템도 새롭게 마련한다.
 
이외에도 카드 승인과 대행상품판매영업, CP영업 등 처리 및 마케팅영업계 시스템에 대한 재구축과 함께 멀티채널아키텍처(MCI), 기업애플리케이션 통합(EAI) 등을 통한 카드 시스템 간 연계성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사업은 오는 2014년 5월까지 약 19개월에 걸쳐 추진될 계획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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